안녕하세요, 원코스 충청도(1 Course Chungcheong-do) 부여·익산(Buyeo·Iksan)을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충남 부여군(扶餘郡)은 한반도의 삼국시대의 일원으로 일본에까지 영향력을 미친 백제(百濟)의 중심지입니다. 부소산성(扶蘇山城), 궁남지(宮南池), 국보 제9호 정림사지 5층석탑(定林寺址五層石塔) 등은 백제의 유적지로 현재까지 부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히죠. 여기에 백제문화단지, 정림사지박물관, 구드래조각공원(구드래彫刻公園) 등이 조성되어 ‘신라의 경주’에 못지 않은 고대시대로 떠나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 8곳의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는 2015년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충남 부여와 공주는 ‘국내 최초의 충청권 세계유산’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충청도(1 Course Chungcheong-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
충남 부여(4) : 부여 관북리 유적(扶餘 官北里 遺蹟)(사적 제428호) 및 부소산성(扶蘇山城), 능산리 고분군(陵山里 古墳群)(사적 제14호), 정림사지(定林寺址) & 정림사지 5층석탑(定林寺址五層石塔), 부여 나성(扶餘 羅城)(사적 제58호)
충남 공주(2) : 공주 공산성(公州 公山城)(사적 제12호), 공주 송산리 고분군(公州 宋山里 古墳群)(사적 제13호)
전북 익산(2) : 왕궁리 유적 & 왕궁리 오층석탑(王宮里 五層石塔)(국보 제289호), 미륵사지 석탑(彌勒寺址 石塔)(국보 제11호)

충남 부여(扶餘) 능산리 고분군(陵山里 古墳群)(사적 제14호) : 총 면적 268,756 제곱미터에 달하는 충남 부여(扶餘) 능산리 고분군은 무려 20기의 고분이 밀집된 지역으로 사적 제14호 및 충남 부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에 본격적으로 발굴되어 유물의 상당부분이 일본으로 반출되었으며, 당시 반출된 유물의 품목, 수량 등에 대해서는 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제의 걸작’ 국보 제287호 백제 금동대향로(百濟金銅大香盧)가 1993년 기적적으로 출토된 바 있으며, 2년 후 국보 288호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扶餘 陵山里寺址 石造舍利龕)도 발굴되어 백제의 미학과 기술을 뒤늦게나마 목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북 익산(益山) 미륵사지 석탑(彌勒寺址 石塔)(국보 제11호) & 국립익산박물관 : 백제를 대표하는 석탑, 전북 익산(益山) 미륵사지 석탑(彌勒寺址 石塔)은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백제 석탑’이자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탑’으로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석탑이지만, 목탑을 모방한 흔적이 뚜렷해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하는 과도기를 보여주는 ‘백제 석탑의 시원(始原)’이라 불리죠. 총 9층 규모의 탑으로 동쪽과 서쪽에 각각 하나의 탑이 있는 ‘3원 1가람’의 형식이였으나, 상당 부분이 훼손되었습니다. 중앙탑을 9층으로 완전 복원하느냐, 보수공사 당시의 6층까지 복원하느냐를 놓고 학계와 정부기관의 논란이 많았으나 6층까지 남아있던 중앙탑은 보수공사를 거쳐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복원되었으며, 완전 소실된 동탑 자리에 9층 규모의 석탑을 새롭게 설치되었습니다.

전북 익산(益山) 왕궁리 오층석탑(王宮里 五層石塔)(국보 제289호) : 충남 부여, 전북 익산은 백제의 유적,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왕궁리 오층석탑(王宮里 五層石塔)은 고려시대의 석탑입니다. 주변에 아무 건축물이 없는 황량하리만큼 텅 빈 대지에 8.5미터에 달하는 방대한 높이의 오층석탑은 그 자체로 시선을 압도하는 피사체입니다. 왕궁리 오층석탑(王宮里 五層石塔)은 국보 제289호인데, 탑에서 발굴된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舍利莊嚴具)는 국보 제123호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