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코스 충청도(1 Course Chungcheong-do) 충주(Chungju)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통일신라 5소경(五小京) 중 중원경(中原京)이라 불렸던 충북 충주시(忠州市)는 ‘중앙탑(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이란 별칭에서 보듯 ‘한반도의 정중앙’을 자부하는 인구 20여 만명의 도시입니다. 우륵의 탄금대(彈琴臺), 신립장군(申砬將軍), 임란충신 백기장군 조웅(壬亂忠臣 白旗將軍 趙熊) 등의 역사적인 인물의 혼과 얼이 스며 있을 뿐 아니라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지형 덕분에 대구 못지 않은 ‘사과의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충주세계무술축제’, 충주세계무술공원 등 ‘대한민국 무술의 고장’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무학시장을 방문하셨다면, 한국이 배출한 UN사무총장 반기문의 옛집 반선재(潘善齋)도 놓치지 마세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충청도(1 Course Chungcheong-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경북 문경(聞慶) 문경새재도립공원(명승 제32호) : 문경(聞慶)새재의 ‘새재’는 ‘하늘을 나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 조령(鳥嶺)을 우리말로 옮긴 지명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험한 고개를 왜 굳이 넘어야했을까요? 이는 문경새재가 영남에서 수도 한양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요충지이자, 군사적으로 중요한 영남대로의 방어선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도 3개의 관문이 보존되어 있는 도립공원 등산로와 사극 촬영장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전국의 관광객을 문경으로 불러모으는 경북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시간이 촉박한 단체 관광객의 경우 영남제1관문 주흘관문(主屹關門)과 ‘문경새재오픈세트장’까지 두어시간이면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의 3 관문 : 영남제1관문 주흘관문(主屹關門), 영남제2관문 조곡관(鳥谷關), 영남제3관문 조령관(鳥嶺關)

경북 문경에 조선의 경복궁이 있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 : 서울의 상징 광화문부터 근정문, 교태전, 사정전, 강녕전, 만춘전... 2000년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태조 왕건’ 세트장은 KBS 대하드라마 촬영을 위해 조성되었으나, 문경시가 인수한 이후 2008년 조선 시대로 대대적으로 리뉴얼하여 ‘문경새재오픈세트장’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서울에서 4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북까지 무슨 촬영을 하러 오냐 싶지만,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2000년 개장한 이후 백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촬영맛집’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촬영에 소요되는 사용료보다 스태프들의 식사, 숙박비 등은 물론 관광객의 입장료로 막대한 세수를 벌어들이는 문경의 효자상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충주세계무술공원 : 충주시가 자랑하는 무형의 테마는 바로 ‘무술’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전통무술 ‘택견’의 본고장이라는 점을 잘 살려 1998년부터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9년 제19회의 경우 무려 전 세계 26개국 66개 단체가 참가한 바 있습니다. 충주시는 더 나아가 2010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 ‘서울 국기원’에 비견할만한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새롭게 조성하였습니다. 세계의 무술관련유물을 소장한 무술박물관을 비롯해 삼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과 크고 작은 강당, 세미나실 등을 완비하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忠州) 탄금대공원(彈琴臺公園)(명승 제42호) : 남한강이 흐르는 기암절벽에 위치한 탄금대(彈琴臺)는 가야의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우륵 선생보다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최후를 맞이한 ‘탄금대전투’의 현장이란 인상이 더욱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명승 제42호로 지정된 탄금대공원(彈琴臺公園)은 문화예술과 한반도 역사상 가장 처절했던 전투 임진왜란이란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의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탄금대 사연’ 노래비, 동천(洞泉) 권태응(權泰應)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와 같은 현대의 음악을 테마로한 기념물부터 탄금대의 역사와 유래를 소개한 탄금대기(彈琴臺記), 탄금정(彈琴亭)(전망대)는 물론 충혼탑(忠魂塔), 신립장군순국지지(申砬將軍殉國之址), 임란충신 백기장군 조웅기적비(壬亂忠臣 白旗將軍 趙熊紀績碑) 등 우국열사를 기리는 기념비가 혼재하는 것은 오직 탄금대공원만의 특징입니다.

충북 충주(忠州) 무학시장 & 반기문 옛집 : 충주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이자 야시장 무학시장은 충주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들르는 필수 코스입니다.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특히 충주무술축제 등의 행사기간에는 더욱 활기를 띱니다. 그러나, 무학시장은 상설시장이기 때문에 평일 여행자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무학시장을 살짝 빠져나오면 반기문 옛집 반선재(潘善齋)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한국이 배출한 UN사무총장의 본가를 잠시 살펴보시는 것도 오직 무학시장만이 선사할 수 있는 체험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