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위로받고 싶은 날, 기도하고 싶은 날</b></br></br>《기도 필사》는 아우구스티누스에서 헨리 나우웬까지 신앙의 선배들의 기도문을 읽고 옮겨 적으며 내 삶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맛보는 필사책이다. 왼편에 있는 기도문을 읽으며 오른편의 빈 공간에 옮겨 적도록 했다. 쓰기 싫다면 그냥 비워 두어도 좋다. 아니면 기도문을 읽고 감동된 마음을 기록하거나 나의 기도를 적어도 좋겠다. 그 순간 떠오른 사람을 위해 중보하는 것은 어떨까? 기도를 필사하며 누렸던 은총은 후에 다시 읽어도 고스란히 살아날 것이다.</br></br>신앙의 선배들이 앞서 걸은 기도의 오솔길로 따라 나서다 보면, 우리의 일상은 기도하는 순간으로 채워질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며”(존 녹스), “성경을 읽을 때마다”(오리게네스), “광고를 보며”(미셀 콰이스트), “신문을 읽다가”(마이클 홀링스), “요동치는 하루를 마치고”(엘데르 카마라) 드리는 기도를 통해 매 순간 지금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그는 낡은 한옥 불편당(不便堂)을 손수 고치며 텃밭을 가꾸고, 직접 부엌에 들어가 요리와 설거지를 하는 등 몸으로 사는 삶을 수행의 소중한 방편으로 여긴다. 아내가 해주는 잡초음식을 먹으며 점점 건강해지는 몸에 놀랐고, 잡초처럼 ‘흔한 것이 귀하다!’는 나름의 철학을 시와 강의를 통해 전하고 있다. 요즘 그는 매일같이 시골 들길을 걸으며 나비 한 마리, 풀꽃 한 송이에 깃든 우주의 신비로움에 탄성을 지르곤 한다. 시집으로는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우주배꼽』 『명랑의 둘레』 등이 있으며, 산문집 『시 읽어주는 예수』 『영혼의 정원사』 『책은 돛』 등이 있다. 영랑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프롤로그 | 존재의 주인과 접속하다</br></br>part 1 나의 하나님</br></br>투명한 사랑 | 엘데르 카마라</br>나를 영원으로 만드시는 분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br>우리 가슴엔 휴식이 없습니다 | 아우구스티누스</br>기적 위에 또 하나의 기적을 | 작자 미상(켈트족)</br>바다는 바다다 | 헨리 나우웬</br>기도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 자돈스크의 티콘</br>나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 | 시에나의 카테리나</br>당신이 지으신 우주의 방대함에 견주면 | 사르트르의 풀베르투스</br>당신은 순수한 사랑의 고갱이 | 젤라렛딘 루미</br>당신의 은총이 제 혈관을 타고서 약동합니다 | 야코포네 다 토디</br>영원을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을 | 요한 프레이링하우젠</br>당신은 호랑이 같아서 | 마니카 바사하르</br>당신을 뵙고 싶습니다 | 쇠렌 키르케고르</br>제가 당신을 뵈었습니다 | 시메온</br>사랑 안에서 당신은 제 모든 기도를 들으십니다 | 클레르보의 베르나르</br>불멸의 영혼을 주신 하나님 | 에릭 밀러 화이트</br>당신은 모든 휴식의 근원 | 에라스무스</br>당신은 한 송이 들꽃 | 헨리 주조</br></br>part 2 나의 하루</br></br>혼자 너무 많이 떠들었습니다 | 미셸 콰이스트</br>하루를 시작하며 |존 녹스</br>나는 아침, 저녁으로 기도한다 | 톨스토이</br>성경을 읽을 때마다 | 오리게네스</br>그대 어깨 위로 늘 무지개 뜨기를 | 작자 미상(체로키 인디언)</br>고독에 빠져 지내는 동안 |헨리 나우웬</br>주님, 제가 두려운 것은 |폴 게레스</br>당신을 수단으로 삼은 저를 용서하소서 | 레슬리 웨더헤드</br>영혼이 홍수처럼 범람할 때 | 친첸도르프</br>뱀에게 누차 속아 봤으면서도 | 조지 맥도날드</br>마음이 어지러울 때 | 조지 애플턴</br>삶이 무거울 때 | 리보의 엘레드</br>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분별할 수 있게 | 윌리엄 바클레이 </br>파묻혀 있는 벽돌처럼 | 미셸 콰이스트</br>지금 여기 풍성한 밥상 앞에서 | 제레미 테일러</br>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 작자 미상</br>주께 구할 일곱 가지 선물 | 보나벤투라</br>광고를 보며 | 미셸 콰이스트</br>신문을 읽다가 | 마이클 홀링스</br>우울의 강풍에 시달리는 제 영혼을 |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br>어부의 기도 | 작자 미상</br>똥 누며 드리는 기도 | 작자 미상</br>요동치는 하루를 마치고 | 엘데르 카마라</br>우리가 잠자는 동안 | 장 칼뱅</br></br>part 3 나의 기도</br></br>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 라인홀드 니버</br>저는 작고 힘없는 아이입니다 | 작자 미상(인디언 수우족)</br>우리의 눈을 열어 주시어 | 크리스티나 로제티</br>제 안에 심어 주신 씨앗을 찾아 | 조지 애플턴</br>당신의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 토머스 아 켐피스</br>사랑이 모든 것을 이깁니다 | 토머스 머튼</br>당신과 함께 걷게 하소서 | 젬마 갈가니</br>등불이 되어 주소서 | 콜룸바누스</br>자기 연민을 뿌리 뽑아 주십시오 | 블레즈 파스칼</br>다시 어린아이처럼 되게 하시어 | 피터 마셜</br>반짝이는 우주의 보석으로 살게 하옵소서 | 고진하</br>제 심장의 자석이 되시어 | 살레의 프란체스코</br>당신과의 끊임없는 사귐을 통해 | 존 베일리</br>당신 사랑에 제가 병들었습니다 | 캔터베리의 안셀무스</br>일어서고 또 일어서게 하소서 | 찰스 스펄전</br>제 눈에 빛이 되어 주소서 | 존 코신</br>영혼이 밤처럼 어둡습니다 | 십자가의 요한</br>주님, 제가 구한 것은 | 카르투지오의 귀고</br>제 마음속 어둠을 비추소서 | 토머스 아퀴나스</br>저의 무감각을 흔들어 깨우소서 | 마더 테레사</br>저는 당신의 배입니다 | 요한 세르기예프</br>제 영혼은 너무 메말라 | 카르투지오의 귀고</br>저는 당신의 것 | 아빌라의 테레사</br>제 눈물로 당신의 발을 | 밀라노의 암브로시우스</br>벌거숭이 사랑 | 제노바의 카테리나</br>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 아시시의 프란체스코</br>살든지 죽든지, 저는 당신과 함께 | 디트리히 본회퍼</br>세상 사는 모든 재미를 거두셨지만 | 마그데부르크의 메히틸트</br>제 가슴을 내어 드립니다 | 보나벤투라 </br>성스러운 사랑을 점화하소서 | 요크의 앨퀸</br>저를 당신께 던졌습니다 | 헨리 스콧 홀랜드</br>저를 당신의 신부로 삼아 주십시오 | 리처드 롤</br>온갖 덕의 꽃을 심어 주십시오 | 빙겐의 힐데가르트</br></br>part 4 나의 특별한 순간</br></br>새해를 위한 기도 | 칼 바르트</br>제 아이들을 지켜 주십시오 | 에이미 카마이클</br>자녀를 위한 기도 | 더글라스 맥아더</br>늙어 감을 슬퍼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 | 떼이야르 드 샤르뎅</br>죽음을 앞에 두고 | 요한 스타르크</br>부활절에 드리는 기도 | 칼 바르트</br>추수감사절 | 작자 미상(인디언 수우족)</br>크리스마스 | 성 빅토르의 아담</br>처녀 자궁에서 생명의 기둥이 | 시리아의 에프렘</br>제야(除夜)의 기도 | 고진하</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