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820 페이지에 이르는 의학 교과서 ‘잠수의학’의 저자인 김병권 교수에 의해 다이빙 커뮤니티에 소개되는 대중서입니다. 저자는 2019부터 고압산소센터장을 맡고 있는 현직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그의 교과서로 제시된 다양한 관점을 보다 알기 쉬운 형태로 담았습니다. ‘잠수문답’의 특징은 비교적 작아서 한 시야에 들어오는 신국판(A5) 크기를 채택하였으며, 올 컬러로 유려한 서지 디자인으로 편집되었습니다. 양쪽 펼친 면을 하나의 주제에 할애하여 분량이 넘치지 않도록 제한되었습니다. 목차에서 일목요연하게 눈에 들어오는 주제는 감압질환의 병태생리부터 다이빙 커뮤니티의 지역 법규에 이르기까지 9가지 섹션에서 40여개의 질문이 다루어집니다. 우측 면에는 한 줄의 간단한 질문과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는 간략하고 쉽고 흥미로운 대답을 엄선하였으며, 좌측 면에는 해당 주제를 설명하는 하나의 그림 또는 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도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좌측 하단에는 잠수의학의 해당 단원과 전미 바이오테크놀로지정보센터(NCBI)의 참고문헌번호(PMID; pubmed.gov)를 기술하여, 해당 주제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접근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그의 수중과학회는 “수중을 과학으로 밝히는 등대가 되겠다”는 패기 찬 구호를 가지고 설립되어, ‘지금까지 잠수에 의학은 없었다’라는 잠수의학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책 잠수문답에서 펼쳐지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질문과 국제 전문 학술지로 이어지는 고도의 전문적이고 권위 있는 답변을 놓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