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결(修心訣)은 고려 시대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스님이 지은 명저이다. 보조 스님은 고려불교를 바로 잡기 위해 정혜결사(定慧結社) 운동을 일으키고 평생을 일관하여 마음 닦는 수심(修心) 불교의 기치를 드높였다. 스님의 많은 저술 가운데 ‘수심결’은 마음 닦는 바른 길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는 선어록으로 일찍부터 국내 불교인들의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어왔다. 뿐만 아니라 수심결은 명, 청 나라의 중국판 대장경과 일본의 대정신수대장경에 수록되었으며,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읽히는 선서 가운데 하나이다. 한자 원문에 일일이 한글 음을 달고 번역하여 독송 및 간경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서문 : 묘봉선사
머리말 : 학송법사

普照 修心訣(보조 수심결)
1. 괴로움을 들어 참됨을 보이다
2. 미혹한 마음으로 수도한들 이익이 없다
3. 성인과 범부는 한길이니, 오직 한마음만을 밝히라
4. 중생은 매일 활용하되 그 한 물건을 모른다
5. 옛사람이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다
6. 깨달음에 의하여 닦는 것이요, 한꺼번에 신통이 나타나는 것이 아님
7. 먼저 활짝 깨닫고 차츰 닦는 법을 밝힘
8. 깨닫는 방편을 구하면 더욱 어긋난다
9. 비고 고요하며 신령스런 지혜를 바로 보이다
10. 인간의 마음이 본래 부처임을 곧장 보이다
11. 관음이 깨달아 들어간 법문을 곧장 보이다
12. 수행하기를 권함
13. 깨달은 뒤에 차츰 닦는 것을 거듭 보이다
14. 정과 혜를 바로 보이다
15. 선정과 지혜를 자세히 밝히다
16. 수행을 권하는 말씀으로 맺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