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어(禪警語)>는 참선경어(參禪警語) 또는 박산참선경어(博山參禪警語)라고도 하는데, 신주(信州) 박산무이(博山無異) 스님이 참선에서 생길 수 있는 병통을 지적하고 후학을 경책하기 위해 지은 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말 경허성우(鏡虛惺牛) 선사께서 <선문촬요(禪門撮要)>를 편집하면서 총 21장으로 나눈 가운데 제12장 선경어(禪警語)편에 무이 스님의 선경어 중에서 약 40항을 뽑아 수록하고 있으며, 백용성(白龍城)스님께서는 1924년 이것을 국한문역(國漢文譯)으로 출판하였다. 이 책은 경허 스님의 판본을 따라 한자 원문에 일일이 한글 음을 달고 번역하여 독송 및 간경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서문 : 묘봉선사
머리말 : 학송법사

禪警語(선경어)
1. 박산 무이선사의 말씀
○ 먼저 생사의 마음을 깨뜨려라
○ 인정에 이끌리지 말고 의심덩어리와 더불어 오직 한 곳만
○ 마음에 머무름이 있으면 도(道)와 멀다
○ 오로지 의정 일으켜 귀결처 찾아내야
○ 진전 없다 물러나면 백천 겁 태어나도 어쩔 수 없다
○ 알음알이는 도의 안목을 막는다
○ 시방세계가 하나의 의심덩어리
○ 의심이 일어나면 그것을 깨부셔라

2. 몽산화상이 총상인에게 보이심
3. 완산 정응선사가 몽산(蒙山)에게 주신 법어
4. 고담화상 법어
5. 보제존자가 각오 납자에게 보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