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로 대서양에 성공한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

아멜리아 에어하트가 태어난 시대에는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도 여자 아이에게는 좋은 신붓감이 되어야 한다고 교육했지요. 하지만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아이들 못지않게 씩씩하게 자라난 아멜리아는 동네에서 못 말리는 말괄량이였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학업을 중단하고 캐나다 토론토의 군인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아멜리아는 우연히 이곳에서 전투기의 웅장한 모습을 목격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비행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아멜리아는 주중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는 조종사 교육 과정에 등록해서 열심히 공부했고, 1921년 12월 15일 마침내 비행사 면허 시험에 합격합니다. 아멜리아는 면허 시험 도중 여성 비행사로서는 최초로 14,000피트 상공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인간이 산소 호흡기 없이 올라갈 수 있는 최대 높이였습니다.
1928년 남자 비행사인 슐츠, 고든과 함께 비행에 나선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세계 최초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여자 비행사가 되어 온 세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신의 힘으로 이룬 성공이 아니라고 생각한 아멜리아는 4년 뒤인 1932년, 혼자만의 힘으로 대서양 횡단에 도전하고, 당당히 성공해 냅니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등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끊임없이 도전한 강인한 여성 아멜리아 에어하트. 그녀가 보여 준 불굴의 도전 정신은 그녀가 힘차게 가르던 하늘 어딘가에 지금도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통합지식+ 코너에서는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성공 열쇠와 비행기의 모든 것, 하늘을 날고 싶었던 사람들과 세상을 놀라게 한 여성 등 다양한 배경 지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역사, 문화, 사회 등 여러 영역의 통합 학습이 가능합니다.

자기 이해와 직업 세계 이해, 진로 설계 등 진로 탐색 단계별 활동을 담은 어린이 진로 탐색 코너는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생애를 통해 ‘항공기 조종사’의 직업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독자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