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의 역사』. 이 책은 인간과 사회 그리고 세계를 바로 보기 위해 두 가지를 준거하고 있는데 사람과 사람 개인과 국가, 국가와 국가, 인간과 자연 등이 맺는 상호 '관계'이다. 다른 하나는 한사회와 세계가 사회와 세계가 장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새로운 이론 틀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하는 대신 역사 사실들을 예로 들어 독자 스스로 역사를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충남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서양사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독일 빌레펠트 대학 역사·철학부 박사 과정에서 독일사를 연구하면서 사회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요리학교 I.C.I.F.에서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독일로 가 커피 로스팅을 배웠다. 그 후 젤라또와 초콜릿을 배우는 등 유럽의 카페문화로 관심을 넓히고 있다. 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교수로 교회사와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기독교와 근대성의 문제를 연구 주제로 삼는 한편, 음식 문화를 통해 세계의 역사를 구성하는 새로운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대전의 작은 커피 공간에서 지난 10년 간 커피를 볶고 갈고 내리면서 얻은 행복을 커피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역사에세이』(1992)와 『유럽 커피문화 기행』(2008)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에릭 홉스봄의 『산업과 제국』, 토니 클리프의 『여성 이중의 굴레』등이 있다.

*들어가는 말
-역사는 희망이다

01. 역사 속에 선 인간
　-바흐의 ‘커피 칸타타’, 음악인가 역사인가
　-역사와 인간, 그 필연적 관계
　-인간, 역사의 창조자

02. 역사의 두 시선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제국의 몰락
　-역사의 두 시선, 어떤 점에서 유용한가

03. 과거와 함께 미래로!
　-자국의 역사를 남기지 못한 ‘슬픈 인도’
　-미래를 위해 아픈 과거를 기억하다
　-역사를 끊임없이 다시 쓰는 이유
　-역사가가 선택하는 절반의 역사
　-역사가가 편견에 사로잡힐 때 발생하는 일들
　-새로운 역사를 쓰는 역사가들

04. 역사의 변화에도 법칙이 있는가
　-1차 세계대전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역사의 우연성과 필연성에 숨어 있는 위험한 함정
　-우연이나 필연 대신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경제가 역사를 결정한다
　-자본주의 이행을 둘러싼 논쟁과 영국의 산업화
　-자본주의 정신의 역할
　-과학 기술의 힘

05. 역사는 진보하는가
　-‘진보’, 산업 자본가 계급의 철학이 되다
　-근대화, 새로운 진보주의
　-역사의 진보는 계속되는가?

06. 역사의 주체는 누구인가
　-영웅과 영웅 숭배
　-엘리트 집단과 지식인의 역할을 고민하다
　-민중, 역사의 수레를 끌고 가는 사람들

07. 자본주의의 제도들: 개인, 국민국가, 시장
　-모든 개인은 우주이다: 개인주의
　-국가의 정체성을 강화하다: 국민 국가와 민족주의
　-돈, 세상을 사로잡기 시작하다: 시장과 신?유주의

08. 미국의 자본주의는 세계의 모델인가
　-‘아메리칸 드림’은 계속되는가
　-문명은 충돌하는가

*나가는 말
-새로운 역사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