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고전들, 읽어봤나요, 영어로?

신문에서 회자되기도 하고 영화로 새로 태어나기도 하고 수많은 미디어에서 인용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한번은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고전 명작들의 원작들을 찾아 읽기란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바빠서라고들 하죠. 맞습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작품들을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많습니다. 원작에는 어떤 것이 들어있을까. 궁금하시다면 당신이 처음 만나는 원작, 이 책으로 만나보세요.

원서로 읽으면 더 깊이 보인다

그런데 영어라서 부담이 된다고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단어라고는 특수한 상황을 묘사한 대목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영어 실력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쉬워도 한글로 읽는 것보다 시간도 더 걸리고 번거롭다고요? 이왕 읽기로 마음 먹었잖아요. 원작의 아름다움 그대로 느껴보실 준비도 되셨을 거라고 확신해요. 영어 문장 그대로, 작가가 써내려 간 그대로 원작을 만나는 기쁨은 그런 것일 거예요.

작품에 대하여

1952년에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감정을 절제한 문체와 사실주의 기법, 다양한 상징과 전지적 화법을 활용한 소설이다. 이 소설이 출간됐을 때는 1940년＜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성공작 이후 10년 넘게 의미 있는 문학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작가로서 끝났다는 말에 시달리면서 ＜노인과 바다＞를 써냈다.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마지막 소설로, 헤밍웨이 고유의 소설 수법과 실존 철학이 집약된 결정판이다. <노인과 바다>는 주인공인 노인의 실존적 투쟁과 불굴의 의지를 절제된 문장으로 강렬하게 그려냈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적 생명력을 재확인하고 삶을 긍정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