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서의 엑셀은 쉽고, 빠르고, 단순해야 한다

직장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오피스 프로그램 중 하나가 ‘엑셀’이다. 하지만 정작 실무에서 엑셀을 제대로 쓰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현실적으로 차분하게 엑셀을 배울 시간적 여유도 없고, 어렵게 시간을 내서 엑셀을 배우려 해도 방대한 기능과 함수 설명 앞에서 주눅부터 들어 포기하기 쉽다.
엑셀 함수는 이미 2010 버전을 기준으로 400여 개가 훌쩍 넘었다. 하지만 이 많은 함수를 다 알 필요가 없다. 실제 실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함수는 많아야 40개 미만이다. 많은 함수를 익히기보다 자주 쓰는 기능이나 함수 몇 개를 마르고 닳도록 달달 익히는 것이 실무에서는 훨씬 효과적이다.
실무 엑셀에서 지켜야 할 3가지 원칙은 ‘쉽게’, ‘단순하게’, ‘빠르게’이다. 복잡한 기능이나 함수는 실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수정하기 쉬운 기능이나 함수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엑셀을 사용해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함수를 아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몇 가지 핵심 기능과 함수만 확실히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도 된다. 용하면 된다. 이 책은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 기능 7개와 30여개의 함수만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는데, 사실상 실무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매뉴얼이나 사전처럼 엑셀의 모든 기능이나 함수를 소개하는 대신 필수 기능이나 함수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제와 함께 여러 번 사용법을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무에서 엑셀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능이나 함수는 주요 내용과 어떤 경우에 활용하는지를 핵심요약카드로 정리해놓았기 때문에 실무에서 엑셀을 사용하다 막히면 찾아보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