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두 학생이 다 소중하단다. 누구의 잘못을 캐내려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기를 바란단다.”

교실 내 일상적 갈등,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까?
현직 교사가 전하는 생생한 비폭력 대화 사례 모음집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하루에도 여러 번 갈등 상황을 마주하지만, 결과만을 두고 아이들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갈등 상황 후에 아이가 교사나 다른 학생에게 적의를 품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비폭력 대화(NVC)’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교사의 도움을 받은 아이들은 갈등을 겪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느낌과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이를 반영해 상대방에게 구체적인 문장을 만들어 부탁한다. 비폭력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는 자신의 행동과 그 영향을 이해하고 나아가 스스로 마음 상태까지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은 5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한 비폭력 대화 사례를 담았다. 정작 교사 자신은 누구에게도 공감받지 못했고, 일부 학부모는 비폭력 대화를 의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나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 책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고민하고 있을 현장의 교사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