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발이 없이 천리를 날아간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IT, 인터넷의 도움으로 눈 깜짝 할 사이 순간이동을 해버린다. 인류가 시작된 이래 현대까지 말이라는 수단은 지극히 중요해서 삶의 필수요건이 되었다. 인간이 산소의 고마움을 새삼 깨우치듯이, 긍정의 말은 나를 세우고 주변을 돕는다.

매일매일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의 대부분의 동기는 서로간의 감정싸움과 자기 자신의 감정제어능력의 결여에서 기인한다. 이는 아주 중요한 맥을 짚을 수 있는 부분이다. 자신의 감정제어는 곧 자신과의 대화능력부재에서 비롯한다. 자기 자신의 자아커뮤니케이션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아 커뮤니케이션은 자신을 올바로 세우고 강한 정신력을 갖게 해준다. 이것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원동력으로 움직인다. 강한 자기긍정과 자기수용, 자기이해는 나뿐만 아니라 물의 파동처럼 주변으로 번져나간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을 조용히 해보면서 스피치란 현란한 말솜씨가 아니라,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수행의 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로벌시대로 다양한 인종들이 섞이면서 우리말에 대한 소중함이 새삼 느껴지는 요즘이다. 각종 폭언과 욕설, 비어, 속어 등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가려지기도 하지만 우리말을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도 증가하고 있다. 보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하려는 노력은 내가 나고 자라난 조국에 대한 사랑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바른 말은 나를 빛나게 해주고 주변과 사회, 국가, 우주전체를 밝혀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표피적인 말솜씨를 지나 더 깊은 곳의 큰 원리를 밝히고 싶다. 그동안 확실하게 규정짓지 못한, 의 원리를 이 책을 계기로 하여 세상을 밝히는 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