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법? 뭐 특별한 게 있겠어?” 이 책에서는 여러 장르 중에서도 특히 문학작품을 중요한 고찰 대상으로 삼는다. 여기서 제시하는 읽기 방법은 어찌 보면 가장 새롭다기보다 인류에게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근간이 되는 읽기 방법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특정한 상황이나 텍스트, 작품에 대해서 느끼고 파악하고 인식하는 방식 가운데 가장 원초적이고 가장 직접적인 방식을 ‘새로운’ 방법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품이란 관점이나 이론에 따라 서로 다르게 읽히기 마련 아냐?” 이 책에서는 ‘새로운 읽기 방법’을 위해 동서양의 이론과 개념을 수시로 넘나든다. 오래된 전통의 방법이 현대적인 면모를 갖추어 나가는 움직임에 의의를 부여하며, 그것이 새로운 종합을 통해 종래의 작품 읽기 방법을 혁파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독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새로운 작품 읽기 방법은 독자의 비장의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여우의 신포도가 될 수도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기자
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전임강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장 역임

대표 저서
『리얼리즘 이론과 실제비평』, 『한국문학의 관계론적 이해』, 『토지를 읽는다』, 『문학의 모험』, 『문학의 통일성 이론』, 『채만식의 항일문학』, 『세계의 서사문학과 토지』, 『문학과 게임의 상상력』, 『현대소설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