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수많은 음악 장르가 있다.
나는 유럽고전음악, 재즈, 땅고에 특별한 애착이 있다.
음악을 통해 느낀 감동은 무덤 직전까지 갖고 갈 좋은 기억 중 아마 절반은 될 것 같다.
더구나 땅고는 음악과 더불어 밀롱가(=땅고를 추는 장소)에서 여성과 춤춘 기억을 함께 제공한다.
땅고는 특별하다.
풍성한 솜사탕처럼 달지만 허무하고, 크지만 곧 사라지는 환영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순간으로 바꿔준다.

이 책은 땅고(Tango) 음악, 춤, 밀롱가(=춤 추는 장소)에서 느낌 경험을 모은 글모음이다.
책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눴다.
'지구' 편에선 중력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한 운동 원리를 썼다.
'바람' 편은 순리대로 흐르는 바람처럼 상대와 더불어 춤추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원리와 춤 동작에 관한 글모음이다.
'별' 편은 한국 내 땅고 문화가 크게 성장하긴 했어도
여전히 5천만 인구 중 극소수만 즐기는 별세계 같은 곳이란 의미에서
밀롱가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땅고' 편에선 그동안 음악을 듣고 쓴 감상평을 모았다.

[지구]
그래비스트
방랑하는 삶
음악과 나
땅고와 나
자의식
타자와 나
희(喜)
노(怒)
애(愛)
락(樂)
정화(淨化)
몸 속 알 = 최초의 톱니바퀴
몸, 숨, 마음
지(地) = 기둥
수(水) = 변화와 시련
화(火) = 긴장과 이완
풍(風) = 소통
공(空) = 비움
자연(自然) = 저절로 그렇게 됨
변방의 삶

[바람]
더불어춤
땅고 수업
선체후용(先體後用)
명상적 걷기
몸 속 알 회전
엇갈림
비틈
아브라쏘
역할 바꿈
살리다
까미나르, 아마까, 발도사
히로
오초
빠라다 vs 빠우사
간초
볼레오
사까다
빠소 디아고날
께브라다
라삐스
엔뜨라다
오초 아델란떼 vs 아웃사이드 스위블
오초 아델란떼 vs 연속 힙 트위스트

[별]
밀롱게로
고독한 존재
합기도
뮤지컬리티
밀롱가 - 발스 - 땅고
필살기 500곡
춤, 여자, 음악
친구
소통과 교감
까베쎄오
땅게로스
정글
딴다
에쎄나리오
해외 밀롱가

[땅고]
이 순간
옥수수 El choclo
딱정벌레 El torito
항구의 꼬마 El portenito
검은 돛배 Barco negro
거장의 기억 Al maestro con nostalgia
땅게라 Tanguera
7월 9일 Nueve de julio
둘만의 하늘 Un cielo para los dos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래 La cancion de Buenos Aires
무명천 Percal
장난감 가게 El bazar de los juguetes
얼마나 그리운지 Que falta que me haces
친구들에게 A los amigos
치자꽃 두 송이 Dos gardenias
가장행렬 La cumparsita
상처 La punalada
잘 생각해 봐 Pensalo bien
마녀 La bruja
미쳤다 Loca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