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1392년 7월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고려의 수도인 개경(송도)의 수창궁에서 조선왕조를 창건하고 왕위에 오른 후, 조선왕조는 27대 518년 만에 일제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조선왕조는 500여 년 동안 내려오면서 수십 명의 왕과 왕비, 수백 명의 후궁들이 살았던 궁궐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났고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세종 같은 성군이 있었는가 하면 연산군 같은 포학무도한 왕도 있었고, 삼촌이 왕위를 찬탈하고 어린 조카를 내쫓아 죽였고, 시기, 질투의 빌미를 씌워 어머니의 사주를 받은 남편은 아내를 죽였으며, 왕권 수호의 명분 아래 어린 동생을 증살했고, 계모를 폐하여 내쫓고, 세자를 낳은 아내를 질투를 이유로 사약을 내려 죽였으며, 무수리에게서 태어난 영조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아들을 뒤주 속에 가두어 죽였다.
이처럼 잔인하고 비극적인 죽음의 배후에는 반드시 조정의 대신들이 개입하였고,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정적들을 헐뜯고, 마침내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대가로 부귀와 공명을 떨치면서 온갖 나쁜 짓을 서슴지 않았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 500여 년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잔인했고 비극적인 일들을 다섯 부분으로 분류하여, 제6대 단종을 비롯, 제21대 영조 대까지 중요한 사실을 시대별로 자세하게 엮었다.
그리고 알기 쉽고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 식으로 풀어썼으며, 등장 인물들의 도록과 유물 등을 실어 독자들에게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리라 믿는다.

판권 페이지
머리말
제1부 단종애사
계유정난 12세에 왕위에 오르다
계유정난
단종의 왕비 송 씨
사육신의 상왕 복위 모의
청령포로 떠나는 상왕
금성대군의 옥사와 단종의 죽음
안평대군(安平大君1418-1453년)
박팽년朴彭年(1417-1456년)
성승成勝(?-1456년)
성삼문成三問(1418-1456년)
이개李塏(?-1456년)
하위지河緯地(1387-1456년)
유성원(柳誠源 ?-1456년)
유응부兪應孚 (?-1456년)
금성대군(錦城大君 ?-1457년)
정종(鄭悰 ?-1461년)
생육신의 절개
김시습(金時習 1435-1493년)
남효온(南孝溫 1454-1492년)
이맹전(李孟專1392~1480)
조여(趙旅 1420-1489년)
성담수(成聃壽 ?-1456년)
원호(元昊 1397-1463년)
제2부 금삼의 피
폐비 윤 씨의 죽음 왕비의 질투
질투의 종말
피 묻은 금삼
폭군 연산군의 등장
무오사화
요부 장녹수
갑자사화
충신은 떠나고
중종반정
제3부 영창대군애사
역경을 딛고 왕위에 오른 광해군 영창대군의 죽음
서궁에 갇힌 인목대비
광해군의 외교정책
능창군의 죽음
반정의 음모
인조반정
제4부 요화 장 희빈
여인시대 경신 대출척
싹트는 애정
인현왕후의 복위
원자의 탄생
날뛰는 장 희빈
장 희빈의 최후
제5부 사도세자
아들을 죽인 영조 정순왕후와 문 숙의
세자의 방황
사도세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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