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금강경과 함께 깨어나기(2008)》의 중국어 최신 번역본(2020)입니다. 한글 원서와 영어번역본 등을 대조하면서 읽는다면, 독서의 맛이 각별할 것입니다. 아래의 글은 제 감상문입니다.
- 조그만 나라 한국인들이 나아갈 길에 대해: 지금의 한국 지리 모양은 한반도가 아닙니다. 전세계가 인정하듯이 북한도 하나의 국가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땅은 더 작은 국가입니다. 거기다가 한국은 지리적으로는 바다에 갇혀 있고, 국제정치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5개 국가들에 둘러싸여 그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그대로 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여기서 한국이 나아갈 길은, 전투적인 상무정신이 아니라, 개방적인 자유와 걸림 없는 교류와 창의적인 철학과 정신의 땅을 확장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야 한국의 국민성이 더 힘차게 세계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려면, 한국의 정치계, 법조계, 경제계, 교육계에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공정한 민주정치와 개인을 존중하는 인권의식과 다양한 성격의 관점과 풍부한 사상을 마구 섞는 발랄한 창의성과 진취성이 생겨나야 합니다.
북한처럼 폐쇄적인 민족 주체성과 오로지 핵무장만 중시하는 독재정치와 획일적인 보수성으로는 고립된 역사적 운명(한계점)만 더 가중될 것입니다. 핵무기나 세균폭탄의 결과는 (국가정치이념이 어쨌든) 처참한 죽음과 평생 질병에 시달리는 국민만 더욱 많게 할 뿐입니다. 이건 사람 잡는 통일전쟁이지, 사람 살리는 행복한 통일이 아니지요.
이러한 현대 이국시대 환경조건에서, 한국이 선택해야 할 “정답”은, 좀 더 다문화 가족이 많아지고, 해외이민도 많이 장려하면서, 오천년 묵은 자기나라 종교 고전의 재해설과 현재인들의 인문철학, 음악, 영화 문화 예술 등을 외부세계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기가 쓴 책이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되는 것은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돈벌이만 최고 가치로 아는 한국사회와 중국사회”에서 이런 종류의 글쓰기 일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닙니다. 개인이든 가족이든 사회집단이든 국가든, 재력이 많아도 문화(혹은 철학)의 힘이 없으면 사자무리나 하이에나 무리나 개미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예부터 똑똑한 천재들이 많은 북한에서도 어서 빨리 심오하고 글로벌한 철학적 문학가나, 불교 사상작가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랍니다.
멀리서 서로 알아주는 지우가 번역 원고를 보내오니, 이 얼마나 뜻있는 일입니까? 제겐 뜻 있는 일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 저자의 말에서 -

금강경 비점담론


- 금강경(상권)

금강경 제1장
일상생활이 곧 지혜가 완성되는 곳이다

금강경 제2장
수보리 존자의 질문

금강경 제3장
연민과 우정의 바라밀

금강경 제4장
완전한 보시와 회향에 대하여

금강경 제5장
‘상은 상이 아니다’ 라고 하는 것도 상이다

금강경 제6장
미래에도 반야경의 가르침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금강경 제7장
부처는 어떻게 깨달음을 얻고, 어떻게 법을 설했는가

금강경 제8장
물질적인 보시보다 정신적인 법보시의 공덕이 더 크다는 것

금강경 제9장
전통불교의 네 가지의 도에 대하여

금강경 제10장
석가모니는 연등불로부터 받은 법이 없다

금강경 제11장
사찰건립하는 보시하는 공덕보다 금강경을 선전보급하는 공덕이 더 크다

금강경 제12장
금강경이 있는 곳에는 항상 탁월한 지혜를 갖춘 스승이 있다

금강경 제13장
이 경전의 제목은 무엇으로 정해야 하는가

금강경 제14장
수보리 존자의 눈물과 여래의 완전한 인욕

금강경 제15장
생명을 보시하는 것 보다 법보시의 공덕이 더 크다

금강경 제16장
금강경을 매일 공부하고 선전하는데도
사람들의 경멸과 천대를 받는 까닭은

- 금강경(하권)

금강경 제17장
대승불교 보살의 이상과 경지

금강경 제18장
깨달은 자의 다섯 가지 눈에 대하여

금강경 제19장
복덕을 쌓는다는 것에 대하여

금강경 제20장
부처는 어떤 신체적 특징을 가진 자로 분간해서는 안된다

금강경 제21장
언어문자에 의해 얻어지는 진리는 없다

금강경 제22장
최고의 깨달음이라고 하는 고정불변의 본체는 없다

금강경 제23장
무아에 의해 일체가 평등해지는 진리

금강경 제24장
무한한 공덕을 갖고 있는 금강경을 선택하라
금강경을 읽는 자는 최고의 지혜에 전염될 것이다

금강경 제25장
냉철한 석가모니의 경지

금강경 제26장
깨달은 사람을 어떤 외형적인 특징으로 분간하지 마라

금강경 제27장
보살의 진리는 파괴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금강경 제28장
모든 것이 무아라는 것을 깨닫고, 그저 용납하고 참아라

금강경 제29장
위엄이 있고 평온한 석가모니의 모습

금강경 제30장
전우주의 총체도 일종의 먼지일 뿐이다

금강경 제31장
석가모니의 가르침의 핵심은 인연소생의 무아법이다

금강경 제32장
금강경의 마지막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