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지금까지 미술 속에 형상화된 여성과 여신들이 어떤 조형성을 띠고 있는지 살펴서 정리한 것이다. 인류가 남긴 여성 형상들을 통해서 여신의 원형과 그 변형들을 추적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조형 예술 속에는 여신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에 따라 석기시대의 비너스상과 동굴벽화에서부터 현대 화가의 회화작품과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수만 년의 시간에 걸쳐 제작된 여성 형상을 추적하는 여행을 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여성과 여신의 이미지와 그 상징 의미를 알아보고 동시에 매혹적인 선사 시대 조형 예술의 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계명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에서 바위그림을 연구하였으며(1993~1994),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물질문화사연구소에서 중·동아시아의 바위그림 연구로 1999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와 경북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고구려연구재단의 연구위원(2004~2006)을 거쳐 현재 동북아역사재단책임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보 제285호 대곡리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을 2000년과 2002년에 정밀 실측 조사하고 도면 제작과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등지의 바위그림 유적들을 현지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중앙아시아의 바위그림』(2007)을 비롯하여 6권의 조사자료집을 발간하였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카렐리야, 탄자니아,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의 바위그림 유적을 현지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조사하였다.
『몽골의 바위그림』(1995), 『몽골의 암각화』(1998, 공저), 『알타이 스케치』1·2(2012·2013, 공저), 『고래와 바위그림』(2016, 공저), The Stone Chronicle of Altai (2014, Moscow, E.데블레트와 공저)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선사예술기행?동굴 속 미술관과 그 작가들을 찾아서』(2005)가 있다. 그 밖에도 「한국 선사시대 암각화의 양식 연구」(2003), Rock Art Research in Korea(2010-2014): Daegok-RiPetroglyphs in Ulsan(2016, Oxford)을 비롯하여 다수의 논문이 있다.

간행사
책머리에

프롤로그

1장 ‘여성’이고 ‘임산부’라는 중국의 여신상
- 중국 전통 문화로 둔갑한 소수민족 문화
- ‘일대일로’를 주창하는 중국의 속내
- 중국 북부 지역에서 출토된 얼굴 소상들
- 임산부 형상의 인체 토르소
- 뉴허량 유적에서 발견된 얼굴 소상
- 종교적 성지 둥산쭈이와 뉴허량
- ‘여신상’이 새로 쓴 중국 고고학의 역사
- ‘여성’과 ‘임산부’라는 주장의 한계

2장 선사 미술에서 시작된 비너스상의 계보
- 알타미라 동굴 속 선사 미술의 발견
- 선사 미술에서 보이는 사람 형상
-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비너스상
- 비너스상의 조형으로 보는 특징
- 비너스상 제작 시기와 다양한 해석
- 신석기 시대와 그 이후의 여신상들

3장 조형 예술 속 얼굴?가면
- 선사 시대의 불가사의한 거장들
- 가장 오래된 사람 형상
- 후기 구석기 시대의 얼굴 형상
- 동물로 가장한 사람들
- 실제 얼굴 표현에 대한 두려움
- 정령의 이미지들
- 바위에 그려진 신상들
- 암각화 속 다양한 신상들

4장 여성과 여신상에서 드러나는 상징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누드화
- 여성상임을 드러내는 표징
- 풍요와 다산에서 이상적인 황금비율로
- 여성의 표징을 나타내는 삼각형
- 여성기, 삼각형, 그리고 상징

5장 여신 신화의 원형을 찾아
- 진실한 사랑을 다룬 이야기
- 미노타우로스의 탄생과 부활
-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태어난 부족의 시조
- 안셀 크루트가 그린 파시파에 왕비와 황소
- 석기 시대의 미노타우로스
- <올랭피아>에 담긴 의미

에필로그

미주
그림목록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