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페터는 1883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평생 다양한 저작과 논문을 통하여 현대사회에 대단한 영향을 미친 학자이다. 그의 많은 저작 중에서 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은 1911년 독일어로 출간된 ?경제발전의 이론(Theorie der wirtschaftlichen Entwicklung)?이다. 그는 이책에서 모든 경제학자가 규명하고 싶어하는 경제발전의 원인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현대에 가장 조명을 받는 혁신(innovation)과 기업가(entrepreneur)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그는 주류경제학자들이 한 국가의 경제를 모든 조건이 사전적으로 주어지고 연년세세 아무런 변화가 없이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분석하는 정태이론(Statik)은 현실의 경제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설파하고 새로운 경제이론인 동태이론(Dynamik), 즉 새로운 경제발전의 이론을 제시하였다. 그는 이 ?경제발전의 이론? 독일어 제1판에서 역사상 최초로 경제발전은 기업가에 의한 생산자원의 새로운 결합(neue Kombinationen: new combinations)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웅변하였다. 그는 이와 같은 생산자원의 새로운 결합의 구체적 형태로서 혁신을 제시하였다. 그는 혁신(innovation)은 새로운 것으로서 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고 이의 인지 및 창출은 일부 극소수의 사람, 그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의 유형’ 혹은 ‘새로운 유형’의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기업가(Unternehmer: entrepreneur)라고 명명하였다. 즉, 현대의 경제는 이 같은 기업가의 생산자원의 새로운 결합, 즉 혁신에 의해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 그의 이론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