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크래치(Scratch 3.0)와 R인가? 두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스크래치는 초중고생들이 코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R은 자료 분석, 그래픽 표현, 기계학습 등을 지원하는 고급 언어다. 본서에서는 먼저 스크래치를 배우고 나면 R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초급 수준으로 제시하였다. 두 언어를 함께 공부하면 논리적 사고를 배우며, 분석력과 표현력을 얻을 수 있다. 두 언어는 모두 오픈 소스로서 무료로 제공되므로 인터넷 환경에서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최근 교육에서 코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코딩 어드벤처”가 추구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안 가르치면서 배우게 할 것인가”이다. 이 사명은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배우는 사람에게 점진적으로 용기를 주면 된다. 여기서 용기란 순간적인 결단이 아니라 불확실한 채로 남아 있으려는 준비성을 말한다. 마치 등반가가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목표 지점을 응시하면서 올라가려는 마음이다. 코딩 어드벤처(모험)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사람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배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배우게 된다. 본서는 코딩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고생들을 위해 알기 쉽게 쓰였다.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으며 주위 사람들과 토의하고 협업하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 네트워크 시대에 혼자가면 피곤하다. 함께 가야 한다. 그래야 멀리 갈 수 있다. 코딩은 문과, 이과, 예술등의 구분이 필요 없다. 문제를 이해하고 자료를 모아서 알고리즘이라는 절차를 준수하면서 프로그램을 짜면 된다. 순차적인 절차만 이해하면 된다. 코딩은 프로그램을 짜는 것(프로그래밍)이기 때문이다. 본서에서 소개하는 Scratch 3.0은 2019년 새 버전이며, R은 2018년 버전이다. 두 언어는 누구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R과 파이썬 머신러닝 어프로치』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