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전쟁과 정전의 현장, 생태계의 보고</br>두 얼굴의 비무장지대를 종주하며 탐사하다</br></b></br>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민간인 최초로 전 구간 248킬로미터를 직접 종주하며 기록했다. 저자는 녹색연합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가졌던 생태적 감수성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한반도 생태계의 횡축인 비무장지대를 직접 걸어서 탐사했다. 그간 부분적으로 비무장지대를 탐사해 기록한 경우는 있었지만, 비무장지대 전 구간을 민간인 신분으로 군의 협조를 받아 종주한 경우는 이 기록이 처음이었다. 비무장지대는 지난 60여 년간 한 번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물 다양성과 전 세계 냉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서부전선에서 중부전선을 거쳐 동해안에 이르는 동부전선까지 비무장지대의 희귀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물, 그리고 각각의 장소에 얽힌 역사적 에피소드와 군생활의 애환까지 그 세세한 민낯을 마주한다. 저자의 열정과 염원이 오롯이 묻어나는 이 기록을 통해 우리가 왜 비무장지대를 보존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br>

머리말 - 역사가 서린 길 248킬로미터, 비무장지대 철책선을 걷다 4</br></br>1부 서부전선 ― 정전이 시작된 곳</br>1 임진강 하구 첫걸음부터 역동적인 풍광 17</br>2 파주 경의선 비무장지대가 열렸다 28</br>3 파주 판문점 전쟁의 기억과 문턱 40</br>4 파주 대성동 유일한 마을, 대성동에서 그려 본 꿈 54</br>5 연천 사미천 습지의 천국 67</br>6 연천 임진강 임진강 흘러흘러내리고 81</br>7 연천 530 GP 정전이 낳은 고립의 섬, GP 93</br>8 연천 복개평야 녹슨 군사분계선 표지판 105</br>9 연천과 철원 역곡천 군사분계선을 오간 사람들 114</br></br>2부 중부전선 ― 철의 전적지</br>10 철원평야 평강고원과 철원평야의 해후 131</br>11 철원 대전차 방벽과 제3땅굴 남과 북의 전쟁 트라우마 144</br>12 철원 은하 계곡 비무장지대에서 흘러내린 피 157</br>13 철원 한탄강 넘어 성재산 성재산에서 떠올린 심리전 170</br>14 철원 계웅산과 화강 절정의 풍광을 간직한 저격능선 183</br>15 김화 남대천 금강산 전기철도에서 되새기는 식민지와 전쟁 193</br>16 남대천 대인지뢰 들어가면 죽는다 205</br>17 철원 삼천봉 한북정맥 북한 산림 황폐화의 실상 217</br>18 삼천봉과 적근산 한북정맥과 비무장지대의 산 227</br>19 적근산에서 금성천으로 유해발굴사업과 금성지구전투의 기억 239</br>20 화천 추동지구 남파와 북파 251</br>21 최전방 철원.화천 지구 고난의 7사단 8연대 지역 263</br>22 동부전선의 초입 북한강 사향노루와 산양이 뛰어노는 비무장지대 272</br></br>3부 동부전선 ― 고지가 마주한 전선</br>23 양구 사태리 31번 국도 금강산 가는 길과 남북을 오간 사람들 285</br>24 가칠봉 700미터 거리의 철책선 294</br>25 서희령을 지나 백두대간으로 백두대간과 솔나리 302</br>26 인제 12사단 27소초 비무장지대 군대 생활 이야기 314</br>27 고성 동해안 하늘의 군사분계선 324</br>28 비무장지대 철책선 비무장지대와 세계유산 334 </br></br>참고문헌 341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