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한 모름이란 의문심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따라서 이 책은 화두선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안거 중 경험한 신변잡기라 할 수도 있다.
설명할 길 없는 행복감으로 사람은 물론 돌도 나무도 사랑스러웠다.
시봉 역할을 하면서 30여 년 교사 생활의 업습을 보는 계기이기도 했다.
좌선보다 통도사라는 도량과 언제나 마음을 청량하게 했던 무풍한송로를 비롯한 아름다운 산책로에서 알아진 것들을 주로 복기했다. 눈 밝은 이들의 지도를 부탁드리고 싶다.

여는 글/4
1장 입방과 소임/10
짐작의 결과/11
아는 체하는 과오/13
오류와 수고 /15
선객을 반기는 솔밭길/17
원장스님 시봉 역할/19
좌석을 지정받고/21
비가 되어 /23
관여할 수 없는/24
걱정과 안심/25
보살님들의 가르침/27

2장 화두를 받고/29
정전백수자?/30
화두가 풀려?/32
하안거 결제 날/33
발우 공양/35
화두가 마음?/38
모든 것이 화두?/39
화는 화를 부르고/40
잘난 체 하려는 자아/42
집중을 말리는 신호/44

3장 역할 수행/45
빨래 수행/46
알음알이?/48
기대가 지옥이다/50
수행자상/52
무조건 순종/54
숲이 웃는다/56
스님과 면담/58
평화/60
서운암 불사/62
금강계단 참배/66
97세 노보살님/68
스님의 꾸중/70
관세음보살/72
다시 찾은 서운암/74
에고의 분탕질/75
평상심이 도다?/77
산은 산이다/78
포살 법회/80
바람처럼/82
초하루 공양/83
스님의 호통/84

4장 관계 수행/86
행동의 원칙 점검법/86
몸이 자연현상/89
근혜의 눈물을/90
단오/93
도반의 당돌함/94
서운함/96
자동 음반/97
나는 애기 보살/98
미안해서/99
선거날/101
결가부좌/103
이 몸을 끄는 놈/105
탈 날 조짐/107
사명암/108
꼬부랑 노보살님/110
몸은 악기/111
두 번째 포살 법회/112
자비행 보살님/113
불만/114
부정적 마음이/116

5장 무심과 행복/117
고통도 행복처럼/118
무아지경/119
꿈/120
기쁨/121
자장암 전설/122
지성이면 감천/125
파수꾼/126
도자 장경각 스님/127
경봉스님 다례제/129
무상한 몸, 마음/131
무.../133
화두가 걷게 해?/134
잘 안 되는 것이 공부/135
영축산 참배/136
세 번째 포살날/139
간 잽이 보살 /141
비난 앞에/142
견딘다는 것은/143

6장 일상의 깨달음/145
부처님 처소/146
장경각 참배/148
백일몽/150
환상?/152
사랑이구나/154
투명한 앎/155
돼지우리의 진주/156
몸의 반응/158
마음이 가지 않으면/160
보살님의 이발 보시/161
선물, 금물/162
무심의 행복/164
높은 아상에/165
행복하다/166
네 번째 포살 일에/167
쉼의 행복/169
안도 밖도 다 좋아라/170
절정감과 지복감/171
어디, 일어나봐!/172
길들여진 몸/173
마음의 작용/175
콩 우뭇국 공양/176
마음은 현미경/177
순복/178
자문자답/179
누가 우는가?/181
빈 배 되어/182

7장 무심과 자비/183
정성이란 마음 씀/184
묻는 것이 답이네/185
내 마음, 산 마음/187
각성/188
돌까지 사랑스러워/189
무상 /190
노 보살님의 보시/192
나 아닌 것이 없네/193
둘이 아니네/196
스스로 스승/197
삼라만상이 내 몸/200
행복 세상/202
살아 움직이는 과거/203
뚝 떨어져 보여/205
스스로를 자식처럼/206
모두가 사랑스러워/207
바로 나/208
최고/209
감사합니다/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