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나를 만난 그곳, 유럽에서』는 여행지의 화려함을 설명하기보다는 ‘나’에 대해서 말한다. 유럽이라는 색다른 환경에서 저자는 색다른 ‘나’를 발견하고 바라본다. 20대 중반이라는 나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대학교 졸업과 취업에 관한 문제를 고민함과 동시에 나 스스로의 개성을 가감 없이 말한다. 어찌 보면 너무나 사적이기에 일기를 훔쳐 보고 있는 듯하다가도, 누구나 했을 법한 고민을 공유하면서 안도감을 느낀다.</br></br>‘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책을 보면서 유명한 여행안내책자 같은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상당히 불친절할 것이다. 하지만 유럽을 100일 가까이 다니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찍어놓은 저자의 발자취와 유럽이라는 낯선 곳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던 진실한 속내를 지켜보는 것도 새롭고 재밌다.『낯선 나를 만난 그곳, 유럽에서』를 보는 이들에겐 한 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계획적이면서도 충동적인 이 책을 따라서 유럽을 여행하는 저자를 따라가보자. 그리고 그 끝에서 자연스럽게 ‘나’라는 존재를 만났으면 한다.

여행 초반</br>영국 | 런던, 라이, 헤이스팅스</br>스페인 |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br>포르투갈 | 포르투, 리스본</br>스페인 |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몬세라트</br>안도라 공화국 </br>프랑스 | 툴루즈, 보르도, 리옹, 셍떼띠엔 샤또크루, 리옹, 아를, 아비뇽, 마르세유, 액상 프로방스, 니스 </br>모나코</br>프랑스 | 깐느, 파리</br></br></br>여행 중반 </br>벨기에 | 브뤼셀</br>네덜란드 | 암스테르담</br>독일 |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드레스덴</br>체코 | 프라하</br>오스트리아 | 빈</br>헝가리 | 부다페스트</br>크로아티아 |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br></br></br>여행 후반</br>이탈리아 |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로마, 친 퀘테레, 피사, 피렌체, 시에나, 베네치아</br>그리스 | 파트라스, 아테네, 델피, 메테오라, 산토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