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반도국가'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민족 영토가 반도로 고착된 것은 발해가 멸망한 이후이다. 이전에 고구려는 요동을 포함한 남만주 일대의 대륙과 북만주의 초원, 연해주 일대의 삼림 지대, 반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고구려인들은 농경문화만을 영위했던 것은 아니다. 농사와 유목을 함께하는 농목문화인이었고, 수렵과 사냥을 즐겼으며 해양문화도 발달했다. 『한 권으로 만나는 고구려 답사 길잡이』는 중국 환인·집안·단동·요동반도 남단을 중심으로 고구려 유적과 유적지를 안내한다. 고구려의 신앙, 종교, 생활상, 경제 놀이문화 등 고구려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을 소개하고 36군데의 고구려 유적지를 생생한 사진자료와 함께 안내한다.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민족학회 회장과 고조선 단군학회회장을 거쳐 현재는 동국대학교 다르마 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해양정책학회 부회장, 유라시아 해양연구소장, 〈지구문학〉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해양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근정포장을 받은 바 있으며 제7회 지구문학상, 제1회 김찬삼여행상, 연암문학예술상 시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아일보〉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됐다. 저서로 《한민족의 해양활동과 동아지중해》, 《윤명철 해양논문선집》(총 8권), 《해양사연구 방법론》 등 60여 권이 있으며, 주요 역사사상을 다룬 14권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