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에는 늘 의사들의 가담과 협력이 있음을 드러내 준다. 심지어 가장 인권이 보장되고 있다는 미국에서, 그것도 최근 벌어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고문과 가혹 행위의 전 과정을 통하여 의사들이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른바 태러와의 전쟁에서 벌어진 다양한 가혹행위와 이를 둘러싼 논쟁, 관련 단체의 대응을 이 책을 통하여 보는 것은 마치 하나의 비극적 영화를 보는 느낌을 가진다.

의료윤리, 인권, 국제보건 분야의 권위자이다. 그는 미네소타 의과대학 교수이자 생명윤리센터(Center for Bioethics)의 임원이며 개업의사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난민위원회와 함께 캄보디아 난민촌에서는 수석의료관리로, 수단에서는 AIDS 예방을 위해 활동하였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쓰나미 복구를 위해 활동하였다. 그는 또한 고문피해자센터(CVT)의 연구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생명윤리와 인도주의학회에서 수여하는 수훈상을 받았다. 마일스는 건강 그리고 보건의료 주제와 관련한 광범위한 서적들을 출판하였다. 그는 결혼하여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