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남아있는 우리의 전통·문화, 오래되어서 더 아름답고, 우리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기에 더욱 소중하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삶에 무게를 두어가는 요즘의 우리에게 우리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공동체의 이야기는 있을까? 정월 보름, 오월 단오, 칠월 백중, 팔월 한가위... 놀이와 음식에는 배려가 있고, 웃음이 있고, 새 힘을 얻는 에너지가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비추어지는 권, 선, 징, 악 설화에는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규칙과 규범이 있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사라져 가는 오래된 가치, 농촌의 전통문화자원을 재조명하고 이를 알리고자 한다.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하는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이란 물리적인 힘에 묻히지 않기를 바라며, 옛날 그들이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을 함께 공감하고 앞으로의 세대에도 아름다운 풍습이 되기를 소망하며 이 책을 펼친다. 오늘을 습관처럼 살아가고, 바쁜 일상 속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면, 아름다운 풍광이 있고 오래된 삶의 지혜가 녹아있는 농촌으로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이 쉼을 얻고, 열정의 불씨를 살리는 쉼표와 느낌표 여행이 될 것이다. 22개소의 농촌의 길, 전통놀이, 전통행사, 음식, 생태자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서로 『농촌으로 쉼표와 느낌표 여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