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전선론의 결정체인 「신간회」는 비타협적 민족주의진영과 사회주의진영에 의해 1927년 2월에 결성되어 1931년 5월에 해체된, 민족해방운동의 성격을 지닌 일제식민지 하의 민족운동의 대표적인 단체이었다.
3.1민족해방운동 이후 국내에 사회주의 사상이 급속도로 보급됨에 따라 민족운동은 크게 민족주의운동과 사회주의운동으로 양분되어 갔다. 이러한 과정에서 민족통일전선론이 대두하였고 그 결과로 민족단일당이라는 이름 아래 「신간회」가 결성되었다.
그러나 「신간회」운동은 일본제국주의의 탄압과 고등책략에 의해서, 그리고 일부 극좌주의자에 의해서 발전?정착되지 못하고 1931년 5월에 해체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1930?40년대의 민족운동은 다시 양분된 채, 1945년 8월에 독립을 맞이하였으며 분단시대에 접어들어 갔다.
분단시대에 접어들면서 민족의 분열과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고착화되어 갔다. 이러한 분단시대의 현 시점에서 민족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운동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고 본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 하에서 그 당시 각기 개별적인 운동을 전개하던 비타협적 민족주의진영과 사회주의진영이 상호모순과 대립에서 벗어나 하나로 통일하려는 움직임에서 나타난 「신간회」운동은 그 본질적인 성격이 분단시대가 안고 있는 역사적 과제인 민족통일과 긴밀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신간회」운동에 관한 연구는 분단시대가 지닌 역사적 과제를 정확하게 인식케 하는 단서를 제공하리라고 생각된다.

Ⅰ. 서 론 1

Ⅱ. 3.1 운동 이후의 민족주의진영과 사회주의진영(1919~1923) 3
1. 이른바 「문화정치」의 본질과 민족운동 10
2. 부르주아 민족주의진영의 운동과 그 성격 12
3. 사회주의진영의 형성과 그 성격 19

Ⅲ. 민족통일전선론의 전개양상(1924~1926) 35
1. 민족통일전선론의 대두 35
2. 민족통일전선론의 전개 43

Ⅳ. 「신간회」 창립과 그 성격 59
1. 「신간회」의 창립 59
2. 「신간회」의 성격 63

Ⅴ. 결 론 69

※ 참고문헌 72
※ ABSTRACT(초록)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