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 스님의 『금강경오가해설의 규봉스님 금강경』. '금강경오가해설의'란 대표적 불교경전 '금강경'에 대한 중국의 규봉종밀 스님, 육조혜능 스님, 야부도천 스님, 예장종경 스님, 그리고 부대사의 해설을 묶은 '금강경오가해'에다가, 조선의 함허득톡 스님이 견해를 덧붙인 것이다.

이 중 『규봉 스님 금강경』은 해설서라기보다는 논서에 가깝다. 세친 보살이 ‘천친론’에서 내세우는 ‘27가지 의심’을 끊는 내용으로 금강경을 논리적으로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경이 수보리와 부처님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경에서 묻는 수보리의 질문이 바로 ‘27가지 의심’으로 예를 들면 부처님이 되려고 보시 하는 것도 상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중생과 부처가 평등한데 어떻게 중생을 제도하는가, 법신과 화신이 같은가 아니면 다른가 등등 이다.
그러나 이 의심은 근본적으로 아상에서 비롯되기에 아상을 버릴 것을 부처님은 27가지 의심을 풀어주는 가운데 거듭 설파하고 있다. 27가지 의심은 오늘날에도 불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의문을 일으킬만한 것들로 규봉 스님 금강경을 공부한다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금강경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역자서문 금강경오가해설의를 저자별로 엮으며
저자소개 금강경오가해설의 저자소개
규봉 스님 금강경 과목해설 무착과 세친의 뜻으로 본 금강경
규봉서문 함허설의 규봉 선사가 주석과 논의 요점을 모아 정리함

1부. 과목과 서분 해설
1장. 가르침을 펼치게 된 인연
2장. 이 경의 종지와 그 바탕을 밝힘
3장. 가르침을 설한 법회의 장소와 횟수를 밝힘
4장. 문장의 내용을 풀이하여 뜻을 통하게 하다

2부. 무착의 칠종의구로 본 금강경
1장. 칠종의구를 기준으로 정리하다
2장. 십팔주처十八住處

3부. 세친의 이십칠단의로 본 금강경
1장. 수보리가 가르침을 청함
2장. 여래께서 수보리의 청을 찬탄하고 받아들임 129
3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다리다
4장. 여래께서 바로 설하시다
1절. 바로 물음에 답하니 둘로 나눈다
2절. 의심하는 내용에 따라 그 의심을 끊어준 것
1. 부처님이 되려고 보시 하는 것도 상에 집착함이 아닌가
2. 인과가 너무 깊어 믿을 사람이 없다
3. 무상을 어떻게 설할 수 있단 말인가
4. 성문이 수행의 결과를 얻음도 취함이 아닌가
5. 연등불이 설한 법을 석가모니 부처님이 취한 것이 아닌가
6. 불국토를 장엄함이 취하지 않는다는 뜻에 어긋난 것이 아닌가
7. 보신을 받음도 취함이 있는 게 아닌가
8. 경을 지니고 설함으로 인해 고의 과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 아닌가
9. 증득함에 바탕이 없으면 인因이 아니지 않은가
10. 진여가 두루 있는데 이를 얻고 얻지 못한 사람을 나눌 수 있는가
11. 살아가며 수행하고 마음 다스리는 것도 ‘나’가 아닌가
12. 부처님이 될 인연에 보살이 있지 않았는가
13. 보살의 인因이 없다면 부처님도 법도 없는 것이 아닌가
14. 사람이 없다면 누가 중생을 제도하고 불국토를 장엄하는가
15. 모든 부처님께서 온갖 법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16. 복덕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뒤바뀐 생각이 아닌가
17. 무위에서 어찌 상호가 있겠는가
18. 몸이 없으면 어떻게 법을 설할 수 있는가
19. 법이 없는데 어떻게 닦아 증득하겠는가
20. 설한 가르침이 선도 악도 아닌 무기이니 깨달음의 인은 아니지 않은가
21. 중생과 부처가 평등한데 어떻게 중생을 제도하는가
22. 모습으로 비교하여 참부처님을 아는 것이 아닌가
23. 불과佛果는 복덕의 모습에 관계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24. 화신이 출현해도 그 복덕을 받아쓸 수 있겠는가
25. 법신과 화신이 같은가 아니면 다른가
26. 화신의 설법도 복이 없을 것이 아닌가
27. 고요한 마음자리에 들면 어떻게 법을 설할 수 있는가

경전을 널리 유통시키기를 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