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을 내보고 싶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을 수소문했고 24명의 작가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 페이지를 빌려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들 드립니다.
혼자로는 이렇게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많은 배움이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한번쯤 들어 본 시작을 응원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그만큼 시작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 책은 그 시작을 아주 손쉽게 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그래서 눈치채셨겠지만 그래서 책 제목도 ‘일단 내보는 책’입니다.

‘신속 정확하게 책을 내는 것’에만 목표를 두어 교정과 이음새들이 투박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오타가 가장 많은 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행간으로 이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redkee│광고경력 12년 차를 뒤로한 해 보고 싶은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웹툰 작가 지망생
봄봄│초연
해주심슨│진득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걸 좋아해서 늘 새롭게 좋아할 대상을 찾아다닙니다 요리를 잘 못하는 편이지만 아무리 망한 요리라도 맛있게 먹는 재능이 있습니다
줄리졸리│노멀 버전 직장인
하모니마트│세상을 배워 가는 중
주기영│불로소득 꿈만 꾸는 무능력자
김재은│상식과 평범, 보통과 기준이라는 단어에 지극히 회의를 느끼며 살아가는 인간
윤지은│현재 밴쿠버에서 유겸이 엄마로 활동 중
동굴안│광고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 S
최현주│10년 차 마케터. 세번째 회사가 슬슬 지루해져 부캐를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이효창│돌고 돌아 이제는 디자인을 해 보려고 합니다
제정민│책과 쌓았던 담을 허무는 중인 사람
게으른이│존버러, 돈버러
맥주병│생각 과몰입러!
박철훈│쓰고 찍고 만들고 3가지를 오랫동안 자유롭게 하고 싶은 1人
윤종진│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동네 이단아
송영일│오늘도 하이팅커벨!
름다│O형 사수자리 오른손 19.2cm
임지호│소개라고 할 게 없는데…
송낙규│환희우 브라더스 애비
막작가│막 등단해서 막 쓰지만 세상을 볼 때는 막 보는 것보다는 고민해서 보려고 합니다
황재빈│방구석 작가를 꿈꾸는 광고기획자
엄유경│틈 날 때마다 그냥 글을 써 봤습니다
이영식│책 내보고 싶어서 내본 사람

4 머리말


8 그냥 그린 내 이야기
20 보물찾기
28 쌀국수를 더 맛있게 먹어야겠다
34 시궁창 쥐새끼가 감히 바라건대
46 바람별 소년
52 어쩌면
58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도
62 나는 왜 쓰지를 못하는가
66 몇 대 맞을래?
78 J에게
84 꼴사나운 사는 꼴
90 마감시간이 임박하여 제목을 ‘취미’로 지었다
98 게으른이 나랑 사는 노하우
106 물속에 사는 사람
112 말뿐인 추억
126 끝의 시작
132 저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138 엄마가 된 딸
144 ?ing
174 나의 두 아들 환희, 희우에게 보내는 아빠의 편지
180 상대를 이해하는 법
188 너와 나의 색깔이 만나면
194 공(空)책
202 책을 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