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약에 취해 무엇인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한다면 그것이 인간이 바라는 영원한 삶이 아닐까? 인간의 삶의 고단함은 항상 얼음처럼 차가운 이성 때문이다. 지켜야 할 법규와 지켜야 할 규약 등 만약 그 규칙을 모르면 현대에 살기 힘들다. 그래서 몰약의 가치는 그런 이성을 없애고 감성에 충실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할 때에 활용하는 약으로 몰약의 가치가 커지는 것이다. <한여름 밤의 꿈>은 어의語義대로 더워서 잠을 자지 못할 때 단꿈을 꾸게 되는 것이 몰약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몰약은 요정왕인 오베론의 판단으로 몰약을 간절히 사랑에 목마른 누군가에게 눈에 넣은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티타니아와 불화로 의견다툼이 벌어지자 자신의 신복인 굿펠로우를 시켜서 몰약을 그녀의 눈에 넣게 되고 오베론은 원하는 삶을 산다.
이런 능력은 아무도 가질 수 없는 기적이다. 예수가 그럴까? 아니면 석가모니가 그럴까? 아니면 세상의 어느 선지자가 그럴 수 있으랴? 구원에 드는 것이 자신의 신앙정도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항상 삶이 녹록치 않은 것이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부인까지 말을 듣게 하기 위해 몰약을 넣는 것이 가능하기에 의미심장한 요술을 부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ACT I 1막
1장 Athens. The palace of THESEUS. 아테네, 테세우스 궁전 5
2장 Athens. QUINCE'S house. 아테네, 퀸스의 집 33

ACT II 2막
1장 A wood near Athens. 아테네 근처의 숲 48
2장. Another part of the wood. 숲 속의 또 다른 장소. 79

ACT III 3막
1장 The wood. TITANIA lying asleep. 숲, 티타니아가 누워 자고 있다. 99
2장. Another part of the wood. 숲의 또 다른 장소. 126

ACT IV 4막
1장 A Wood. 숲. 188
2장 Athens. QUINCE'S house. 아테네, 퀸스의 집 217

ACT V 5막
1장 Athens. The palace of THESEUS. 아테네, 테세우스의 궁전 224


[Epilogue - 한여름 밤에 피는 꽃, 팬지]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