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살아가는 당혹스러움에 대하여
‘사랑의 결실로 맺어진 새 생명의 탄생을 마주하고서, 행복에 겨워 벅차도 모자랄 판인데 나는 자꾸 눈물이 났다. 혼란스러웠다. 이제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우리를 닮은 아이까지 있는 단란한 가정을 이뤘는데, 분명 행복해야 마땅한데 어째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인지 거북했다’
대한민국 의무교육과정을 무난하게 거치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다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 그다음은? 당연히 엄마가 되는 것이었다. 마치 정해진 순서처럼 ‘당연하게 엄마가 되어버린’ 저자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엄마가 되는 일이 얼마나 놀랍고 당혹스러운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임신과 출산, 육아의 모든 순간은 점점 더 다채로워진다. 어느 정도 적응될 무렵이면 새로운 종류의 당혹스러움이 예고 없이 훅 끼치는 것이다. ‘어째서 내게 아무도 이런 얘기를 귀띔도 해주지 않았던가!’ 저자의 절규에 공감하는 수많은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 어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 하고 있을 예비 엄마들에게 바치는 책.

Prologue. 엄마 되는 게 이런 거였다니

part.1 당혹스런 만남
두 개의 심장
공포 드라마와 복선
지금은 때가 아니야!
우리는 한 팀
아나콘다와 시어머니
얼떨결에 엄마라니
호텔밥 먹고 음메
환상의 순산


part.2 혼돈 속의 기쁨
네버엔딩 메들리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고요?
괴상한 수집
서류가방 대신 장바구니
유아동반칸의 맘충
특별한 목적
사양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

part.3 너는 나의 거울
엄마의 구두
엄마는 아마추어 이발사
빛나는 딱지
꿈 속 운동회
꿈이 없습니다만
미숙+미숙=성숙?

Epilogue. 삶의 새로운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