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이 책은 한 사람이 쓴 글을 모아서 만든 책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쓴 글을 모아서 만든 책이니 글을 쓰기 이전에 한 권의 책을 관통하는 주제 하나를 정해야 했다.

“어떤 책을 읽고 싶으신가요?”

<글쓰기로>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떠오른 생각이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도 분명 의미 있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그 또한 슬픈 일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를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우선 <글쓰기로> 프로젝트를 참여하는 분이 쓰고 싶은 글의 주제를 모았다. 주제를 모아 투표용지를 만들고 여러 사람에게 투표를 부탁했다. 결과를 취합하여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기로 했다. 그리하여 모은 주제는 총 4가지다.

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 내 주변에서 겪은 불공정한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 답이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 사라진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까지.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하셨고, 투표 결과 총 13표로 “사라진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1등을 하였다.

그리하여 <글쓰기로> 2기로 참여한 총 4분이 매달 한편씩 6개월 동안 총 24편의 글을 썼고, 그 글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머리말
프로젝트 <글쓰기로> 소개

제1장 _ 글쓴이 : 조현상
1. 난 반바지를 입지 않아
2. 내 친구 강돌이를 소개합니다
3. 습관만 남았다
4. 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5. 너무너무 신기하다
6. 벚꽃은 떨어질 때 가장 예쁘다

제2장 _ 글쓴이 : 전희연
1. 여는 글
2. 죽음을 기억하며
3. 호불호 or 애매모호
4. 그 많던 돈들은 어디로 갔을까?
5. 기자라는 직업
6. 사라진 것, 그리운 것

제3장 _ 글쓴이 : 조희란
1. 당신의 옆집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2. 여름이면 생각나는 그것
3. 사라진 표정
4. 전화 한 통으로 사라져버린 돈
5. 처음 경험하는 모든 것
6. 추억의 어린이 드라마

제4장 _ 글쓴이 : 전미연
1. 3주간 자취생활
2. 어린 시절 졸업식의 풍경
3. 성형수술은 정말 아프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4. 작은 생명체가 주는 선물
5. 아르바이트는 어려워
6. 어른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