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인터넷도 되지 않은 산속 오지 농막에서 1년 동안 비대면 온라인교육을 받으면서 사귀었던 농막 친구들의 이야기다. 종일 찾아오는 사람은 없으나 온라인으로 전국의 114명 동기를 만나고 매일매일 새로운 강사들을 만났다. 파리 루부르 박물관을 둘러보고 터키 이스탄불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래도 직접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늘 허전하고 서운함이 가시지 않았다.

서운함과 허전함을 채워 준 것은 농막에서 만나는 친구들이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말벌, 등에, 딱다구리, 다람쥐, 파리, 쥐, 무지개송어 등등 매일매일 농막에서 마주치는 동거자들과 1년 동안의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저자소개
들어가는 글 : 왜 농막으로 가야만 했고 농막의 동거자들과는?
01. 말벌
02. 남가뢰
03. 고자리_파리
04. 무지개 송어
05. 딱새
06. 등에
07. 쑥 ? 봄, 쑥하고 갔다.
08. 산나물 김밥
09. 거미
10. 쥐
11. 금낭화(양귀비목 양귀비과 금낭화속)
12. 미나리가 날려버린 능동적인 삶
13. 기타를 칠 때까지
14. 가재
15. 붓꽃
16. 엉겅퀴
17. 다래
18. 수리취
19. 질경이
20. 뽕나무
21. 다람쥐
22. 장화
23. 이슬
24. 명아주
25. 양파
26. 돌복숭아 - 개복숭아
27. 소리 1
28. 소리 2
29. 소리 3
30. 부추
31. 곰취
32. 배움과 까마귀
33. 통증
34. 버드나무
35. 호박
36. 안개
37. 땀
38. 교육 - 백상견이 불여친일견(百像見 不如親一見)
39. 도라지 1 - 고라니의 간식을 만들다.
40. 냄새
41. 제초제
42. 원추리
43. 도라지 2
44. 잡풀(雜草)
45. 충(蟲)
46. 당귀(當歸)
47. 삽
48. 개똥벌레
49. 돌배
50. 녹두
51. 아들 1
52. 아들 2
53. 아들과 고양이
54. 오미자
55. 처서 : 풀은 씨앗을 남기고 바람에도 이름이 있다.
56. 가을장마
57. 떨어뜨리는 계절
58. 참깨
59. 별
60. 느타리버섯
61. 가래(胡桃楸)
62. 가을 냉이
63. 노루궁뎅이버섯
64. 산초나무
65. 용담초(龍膽草), 초롱단
66. 참나무
67. 뚱딴지 : 돼지감자
68. 팥밭에서 횡재
69. 지렁이
70. 오염된 샘
71. 아들의 입대
72. 곱슬머리 ? 예술가는 아니고요. 애술가랍니다.
73. 단풍
74. 11월이 간다.
75. 사이 ? 간(間)을 보다.
76. 러스틱 라이프 ? 돌복숭아씨를 심다.
77. 인터넷도 안되는 해발 580m 농막에서의 기적 - 곧게 펴진 왼손 새끼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