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남측의 특수요원 최혜주와 김종찬, 그리고 북측의 박상현과 김선미 등은 동료들을 이끌고 사활을 건 첩보전에 뛰어든다. 그들은 나라와 조직을 위해 젊음도 포기하고 개인의 운명이나 청춘의 불꽃같은 사랑도 포기한 지 오래다. 그러나 목숨까지 저당 잡힌 그들을 가로막는 것은 정작 이중 첩자와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수뇌부이다. 남북을 막론하고 개인의 권력과 안위를 사수하기 위해 부하 직원의 목숨 따위는 하찮게 여기는 자들로서 심지어 최고위층을 반목하게 만들거나 교묘하게 이용한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나라도 애국심도 아니다. 부와 권력 그리고 개인의 안위만이 전부다. 결국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음모가 난무하는 가운데 처참한 운명을 맞이하는 남북측의 특수요원들……. 충성과 배신, 운명에 저항하는 사랑, 예상을 뒤엎는 반전.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몰아넣은 음모의 배후는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