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꿈꿨던 성공과는 아무 상관 없는 삶을 살며 자신의 삶에 제목을 붙일 수 없다는 어느 중년 여자의 이야기이다.

결혼생활의 고단함에 너무 힘겨워 우울했던 어느 날에는 평범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부족한 찌질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단다. 명상을 만나면서 비로소 알게 된 사실들이 있다고 한다.

인생은 스스로 혼자 살아내어야 한다는 것을.....

자식도, 남편도, 친구들도 모두 자신의 길을 가야 함을 절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새로운 길을 향해 나섰다고 한다. 제목을 붙일 수 있는 용기를 내본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에 어떤 제목을 붙일 수 있을까? 혹시 아직 그 제목을 찾으려 하나 찾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그녀는 자신의 일상이 명상이 되었다고 한다. 20년이 훌쩍 지났다고 한다. 그 사이 100일 갓난 아이는 어른이 되었고, 직업이던 교사 생활도 정리하였다고 한다. 가족과 타인을 위했던 지난 날의 시간들이 이제는 오롯이 자신의 몫이 되었다고 한다.

명상을 하면서 스스로 선택한 삶의 결과라 한다.
매일 조금씩 조금씩 더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제목 없음에 우울하였던 지나온 일상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았음도 알아가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자신의 일상에 제목을 붙이기 위해 오늘도 명상하며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고 한다.

프롤로그

그 첫날에
선생님을 만나
- 1998년 9월 8일
- 1999년 어느 날
- 2000년 어느 여름날
- 그리고 선생님께 수련받던 그 어느 날
- 지구별 떠나는 어느 날에 선생님을 기억하며
살아줘서 고마워
일상이 명상으로 물들고
사랑으로 들이쉬고 사랑으로 내쉬며
나는 누구인가
- 지구별 유학생이다
- 정서적 자립을 이루는 소망이 있다
- 노력으로 성취한다
- 언행일치의 삶을 추구한다
- 따뜻한 사람이다
- 매일 명상한다
사랑한다
제목을 붙이는 그날을 꿈꾸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