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겪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고
20대와 30대 중반까지
대전, 원주, 인천, 서울 등과 중국 칭다오에서
명상을 안내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 후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어른과 상처받은 이들을 위하는 구체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게 되는 것만큼이나
아프고 충격적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죽음이 존재하지만
그 어떤 죽음도 아쉽지 않은 죽음은 없으며
그만큼 죽음을 경험한다는 일은 슬프고 아픈 일입니다.

내 인생의 커다란 사건입니다.

지금 지구상에 사는 누구나 한 명도 빠짐없이
겪어야 할 그 일을 조금 먼저 경험했고
명상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야 할 때
그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을 통해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것을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프롤로그

20년 전 그날

위암에 걸린 어머니가 6개월의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인간 이후의 일

어느 날 명상 중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한 4년

가짜 공부, 진짜 공부

사랑은 마지막에 이루어진다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