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사로잡은 디지털 콘텐츠의 최강자
우리는 왜 웹소설에 열광하는가

종이책 시장의 불황에도 웹소설 시장은 해마다 규모가 커지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출퇴근이나 이동 중에, 혹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읽기가 가능하고, 해시태그라는 나침반을 통해 원하는 장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독자의 무한한 애정을 받으며 성장하는 배경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웹소설은 어떤 매력을 지녔기에 이렇게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걸까?
이 책에서는 국내 웹소설 중에서 예상치 못한 장기 연재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달빛조각사》,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웹소설 시장에서 고전이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한 《랑야방》의 서사 구조와 인기 비결 등을 알아보고, 각각의 웹소설이 모바일 게임과 TV 드라마라는 다른 장르로 뻗어나가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양상을 살펴본다.
새로운 스토리와 스타일을 창조하기보다는 기존의 스토리를 각색하고 변주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는 웹소설을 통해, 기술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진화하는 21세기 새로운 대중문화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계명대학교 중국학전공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에서 「현대 도시공동체에 관한 비교연구」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9월부터 계명대학교 중국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과학기술 발전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도시화와 도시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과학기술 발전으로 유인된 새로운 도시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중국 지방정부 문건을 통해 본 혁신담론」, 「중국 중서부 도시 로컬리티에 관한 일고」, 「중국 웹소설 성장에 대한 소고」, 「4차 산업혁명시대 중국 과학기술혁신 정책의 변화」, 『전환과 확장: 중국 도시의 신경향 연구』, 『중국 서부도시 청두의 도시발전사 연구』 등 기술혁신, 로컬리티, 도시문화, 사이버 문화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기술 혁신으로 발전한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도 특히 웹소설을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위해 베스트 순위에 올라 있는 웹소설은 웬만하면 다 챙겨 읽는 편이다.

시작하며

chapter 1 ‘욕망’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은밀하게 드러내기 / 인터넷 시대의 콘텐츠 / 저자와 독자의 경계가 사라지다

chapter 2 웹소설의 매력 탐구
인터넷에서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세요 / 웹소설 장르의 뿌리를 찾아서 / 확고한 취향을 저격하라 / 장르의 법칙과 변주 / 새로운 서사의 등장 / 플랫폼의 나침반, 해시태그 / 클리셰를 극복하기 위하여

chapter 3 웹소설 국내 사례: 게임소설 《달빛조각사》
게임에 빠진 세대 / 게임, 소설을 품다 / MMORPG의 스토리텔링 /《달빛조각사》의 성공 /《달빛조각사》 속
영웅 서사 /《달빛조각사》의 IP 활용 /《달빛조각사》의 스토리 월드

chapter 4 웹소설 해외 사례: 중국 역사소설 《랑야방(琅?榜)》
대중문화 콘텐츠의 보고 / 중국의 웹소설 현황 / 웹소설에서 웹드라마로 / 고전이 된 《랑야방》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