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정신적 장애의 치료를 받는 기간 중에 집필한 글들을 시기별로 분류해 놓은 책이다. 일상생활의 불가까지 일으킨 강박증이라는 병을 힘들게 겪어낸 저자만의 독특하고도 일반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첫 글을 시작한 후 마지막 글까지 꽤 시간이 걸린 이유는 저자가 정신적 질병을 갖고 있는 상태 혹은 회복의 과정의 상태에서 써 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병을 수용하면서도 또한 극복해 나가는 오랜 시간 동안에 제작해 온 이 책이 동일한 혹은 유사한 길을 걷고 있는 자들에게 작고도 큰 도움의 출발선이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소개

다만 이 책은

1부. 서른다섯
01 강박증의 소녀
02 참소에 대하여
03 그 날의 엄마
04 모자를 벗었다
05 생각의 방주
06 주의 기록: 라이트 달란트
07 1.5천 회
08 순수의 시간: 섣부른 사과에 대한 경계
09 존재자의 시
10 나의 노래: 신약 시편 1편
11 번민의 유혹
12 논란거리: 토기장이가 칼을 들었다
13 차지: 나의 모든 순간들에게
14 소수: 오직 오늘, 매일, 계속
15 물들여져 무뎌져: 슬픔의 노래 ‘돌린 등을 되돌려’
16 인간론
17 D-X: 거품 거둠
18 너와 나의 출애굽: 나는 날마다 출애굽의 길을 떠난다
19 현대인의 일시 정지: 나의 분량
20 자백
21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2부. 서른여섯
22 그의 발현: 나는 지금, 4.9입니다
23 액면으로 단련하다
24 저주라는 오해의 뿌리로부터 피어난 기초적 기쁨
25 마스크 룸: 하늘 공간법
26 치료 공식: 강박증 치료에 대한 현실적 처방전
27 실질적 면역 체계에 대한 강의록
28 복구 심리학: 자연성으로의 회복
29 5월의 스크랩북
30 동화 시: 누가 방주의 태동을 일으켰을까요?
31 추락새: 숨결
32 짐 독: 짐이라는 독
33 신 앞에 선 신인: 나의 유의미한 독백
34 지금마다의 천국 아이
35 분리의 함정: 찰나를 통하여 흐르는 하나님의 실존
36 시녀와 냉동 골수
37 빨간 발간
38 마치 내가 신
39 서신: 자신을 참소하는 그대에게
40 귀결
41 푯대 없는 슬픔
42 서른여섯 어느 날의 일기
43 영의 논리: 골몰하는 아들에게
44 사랑은 데코레이션이 아니다
45 아멘 했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