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 몰려 조급게 느낌이 들 때 딴짓을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같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어른이라는 기성세대는 언제나 이해심 넓어 보일지라도 어린애 같은 옹졸함이 가득할 때도 있다. 일어나자마자 출근이고, 잠이 들면 그것이 퇴근인 엄마라는 역할에 즐거움과 불만이 공생한다. 육체적 에너지가 고갈될 때면 불만이 어느 틈엔가 큰 자리를 차지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밀려와 가족에게 소원하지만, 즉각적인 행동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대나무 숲이 필요하다며 시작한 글쓰기다. 영화 ’써니‘와 같은 세대의 저자는 아직 못다 한 소명을 찾는 개인적 모습은 인간적이기 까지한다. 일상 속에 경험했던 일들을 어렵고 힘들지라도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소소한 생각을 담아 행복이라고 말하고 감사라고 쓰고 있다.

1장
관계
빨리 들어와~/주고 싶은 마음/때문이야, 덕분이야/미래지향적 대화/감사의 하루/섭섭하네요/남편이 송해 선생님이길 바랐다/당황은 추억을 소환하고/가족/이제 조연이 될 때/깨진 유리창 이론/욕/사과 따기/순간순간/운전/친구 같은 관계/엄마 냄새/청혼/딸/배가 터진 개구리 엄마/관계란/라때는 말이야/표현/친구/사랑일까?/마늘 님의 독재/남편과 부인/공갈과 협박

2장
음식
수박씨의 성장/오이소박이/자장면/호박/홍어/커피/고등어/물과 술 사이/암묵적 거래/주말이 되면

3장
글쓰기
창작의 고통/밥이 되는 것도 아닌데/신이 되는 시간/근묵자흑/글에서 사랑이 느껴진다면/글쓰기

4장
잡학 생각
물건의 감정/그대/한 달에 한 번/일과 취미/친구 집/엄마의 한마디/기 센 여자/개인만의 계산법/집 팔기 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