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오라시오 끼로가 (Horacio Quiroga)를 중남아메리카 문학 꽁트 분야의 대표자로 올려놓은 작품답게 그의 능력이 시대에 앞서 있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다. 마법같은 현실의 서술, 독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배경을 지닌 인물의 등장과 이야기를 엮고 풀어가는 기법, 아웅로 풍속묘사, 모더니즘, 초현실주의, 낭만주의 같은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있다. 이런 요소들은 이성과 광기, 속됨과 일상이 돌발적일 수 있고, 삶과 죽음 그리고 평정한 마음 깊이 도사리고 있는 고뇌와 괴로움에 질식하는 영혼을 엮는다. 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알리는 글 - 1) 표류 2) 가시철사 3) 깃털 베개 4) 솔리테르 5) 목 베인 닭 6) 일사병 7) 뇌막염과 그의 그림자 8) 야생 꿀 9) 이졸데의 죽음 10) 자살하는 선박들 11) 멘수들 12) 통나무 낚시꾼 13) 우리의 첫 담배 14) 사랑의 계절 15) 야구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