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셋 둔 유부남 구로프는 크림반도의 휴양도시 얄타에서 자신과 나이 차이가 크고 결혼한 지도 얼마 안 된 유부녀 안나 세르게예브나를 만난다. 처음에 그들은 상대방을 얄타에 체류하는 동안의 심심풀이 대상 정도로 생각했으나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간 뒤에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만남을 이어간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이 작품을 인류 역사상 최고의 단편소설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이 책은 원문과 번역문을 좌우로 나란히 배열하여 양쪽을 대조하며 읽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군더더기 없이 영어 또는 한국어로만 읽기를 원하는 독자를 위해 영어판과 한국어판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