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새로운 희망을 찾아
끊임없이 여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정년퇴직은 긴장으로 조였던 마음을 거리낌 없이 무장해제시켜 주었다. 휴일도 평일도 없는 나날은 맘대로 할 수 있는 완전한 휴일이다. 따라서 이제는 나의 문필 생활은 흉년을 모른다. 친구들과 만남이 있고 노래가 있는 곳은 언제나 풍년이다. 이것이 퇴직 생활의 참다운 맛이요 낭만이다.
나는 가정 사정으로 중졸 후 1년, 고졸 후 2년을 부모님 따라 농사를 지은 적이 있다. 그 당시는 각 농가마다 원시적 농경으로 육체적 중노동이었다. 농민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잡초 쇠비름이 나의 안내자요 스승이 되어 주었다. 모진 가뭄에도 거뜬히 잘 견디며 토막을 내어도 마디마디마다 뿌리가 내리고, 흙이 없는 바위틈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내 꽃을 피우는 쇠비름에게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산골의 지게꾼과 목동에서 초기 교육공무원을 거쳐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쇠비름이 나의 정신적 멘토가 되어 주었다.
- 〈머리말〉 중에서
머리말 - 김종태· 4
1부 교단의 추억을
싸리나무에 새긴 나의 교육· 32
교육적 성공의 첫째 조건· 38
교육적 성공의 둘째 조건· 41
학생들이여 3년을 토대로 만년을 꽃피우자· 44
가짜 학부모와 진짜 교사들· 51
제자 금화(Golden Flower)를 만나며· 56
우주교육 현장 일기· 64
참 나쁜 새 뻐꾸기 특별교육· 69
야생초 같은 학생을 찾아서· 77
직업과의 싸움· 81
길다방과 옛 친구들· 86
교도소를 내 집처럼· 91
그리운 바보· 96
퇴직 서사시(敍事詩)· 100
책이 나를 에워싸고· 105
내 마음을 마취한 마취과 의사· 109
그리운 어머님, 아버님· 114
최선을 다한 그 약속· 120
쓰레기 타령· 125
책 이야기· 130
40년 걸린 어떤 용서(容恕)· 135
50분 수업(授業)에 민족의 운명을 · 140
4월 23일을 생각하며· 144
링컨(A. Lincoln)의 인간적 매력· 149
2부 신비스러운 인생을
인간의 값· 156
0.0625㎡의 신비· 160
미인의 조건· 164
나의 추억 유목(有木)농장· 168
막걸리와 나의 뜨거웠던 과거· 172
새벽 산책길 단상(斷想)· 177
끌려간 다정이· 182
물 이야기 · 188
이삿짐을 꾸리며· 192
생의 마감을 준비하는 사람들· 197
어머님이 남기신 깊은 발자국에
담아드리는 나의 고백· 202
술타령· 211
국화의 포로가 된 친구 손사원· 216
내 나머지를 찾아서· 220
한국문인 제35회 수필부문 당선 소감· 224
처용수필 제14집을 펴내며 · 226
처용수필 제15집을 펴내며· 228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정신· 230
손은 신의 걸작· 234
자취생 엘레지 · 239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류의 싸움을 보며· 244
천국으로 발령받은 노구하 선생을 보내며· 250
조 바이든(Joe Biden)은 나와 동갑· 255
대구 미인대회 소고(小考)· 260
결혼식 주례 이야기· 264
노년기의 낭만· 268
친구 이근익 선생을 보내며· 272
3부 움직이며 건강을
자전거 찬가· 276
동호 산악회 이야기· 281
산속에서 다시 찾은 나의 허리· 286
다시 금오산 품속에서· 293
이 다리가 어때서· 302
위대하신 손가락 님· 306
염라 선생님께 받은 체벌· 310
모기와의 협상· 314
웃음 이야기· 321
반세기 만에 찾은 나의 모교· 326
조약돌의 반란· 330
컨테이너 속의 낭만· 336
개가 산에서 주인을! · 341
스마트폰 걱정· 345
4부 자연의 노랫소리를
호박꽃 예찬· 352
소나무 숲과 마주하며· 357
산길타령 물길타령· 364
두류공원 단상(斷想)· 370
귀염둥이 장미· 374
멋있게 늙는 연습· 378
숨 쉬는 화석 폼페이(Pompeii)· 383
말벌 사단 생포 작전· 387
까치의 모성애에 기립박수· 391
덕유산 눈꽃 속에서· 395
황소 애호가의 사연· 400
접시꽃과의 만남· 406
부처손의 신비를 해부하다· 411
5부 여행에서 보람을
톨스토이(Tolstoi) 영전(靈前)에· 418
거듭 찾은 대만(Taiwan)· 424
국보급 회초리· 433
백두산에 다시 올라· 438
고향 사랑· 443
태평양 로맨스 하와이· 448
눈물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 455
일본을 다니며· 460
지금도 요동치는 지리산 뱀사골· 466
부록
* 나를 가르친 잡초 쇠비름· 472
교장인 내가 칠판을 지워 주고 지우개도 털어 주겠다· 472
황금보다 더 귀한 여고 시절· 473
독서로 청춘의 열병을 치료하자· 476
친절로 국가와 모교를 빛내자· 478
교장의 시계를 벗어 준 운동장 조례· 480
학생들이여 여름을 진한 땀으로· 482
Silent Master가 되라· 485
시간 낭비와 비극· 487
땅콩 한 알의 위대함· 489
경상일보 인터뷰· 491
* 시와 주례사· 492
단 한 번의 실패로 · 492
방어진 파도 소리· 494
매화 향기· 495
오래다· 496
한터 언덕· 497
나의 교단· 498
잔인한 시간· 500
내 영혼이 거름 되어· 501
퇴직 무렵· 502
교단 퇴임의 노래· 503
퇴직· 504
나 여기 머문다· 505
나의 소망· 507
당신이 지나온 길 - 아내 은무순· 508
주례사 1~8· 510
* ?추모특집
- 수필가 김종태, 토벽문학의 큰 별· 525
김종완 - 김종태 회장님을 보내 드리며· 526
추천글 - 아버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529
* 초암 김종태 박사의 간추린 해적이· 536
* 보내 주신 글· 538
쇠비름을 위하여· 538
존경하는 김종태 선배님· 540
멋있는 교장 선생님· 544
선배 교장 선생님을 보내며…· 546
쇠비름처럼 역경을 이겨 낸 교장 선생님!· 549
한 아름의 싸리 매· 551
내가 본 교장 선생님· 554
교육 초년생이 본 교장 선생님· 557
특별한 유쾌함· 559
교육적 모델이 된 교장 선생님· 562
유머 교장 선생님· 564
김종태 선생님께· 567
합리적인 교장 선생님· 570
항상 최선을 다하는 교장 선생님· 572
길가에서 발견한 돌로 명작을 만드신 예술가· 574
가없는 선생님 사랑 · 577
존경하는 김종태 교장 선생님의 퇴임에 즈음하여· 580
그 인연 보람되게· 582
인생의 반환점에서· 583
매력적인 훈화 멋있는 경례· 587
혹시 교장 선생님이십니까?· 591
송별사· 595
* 경력 및 주요 논문·저서· 5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