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에서 흙 만지는 것 좋아하고 식물들 가꾸는 것 좋아하는 세 여자가 만나 그림책을 읽고 글을 썼습니다. 이 책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만의 직관의 마음으로 글을 쓴 것입니다.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문맥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어색한 문장들도 있습니다. 세 사람의 나이를 합하면 206살이 됩니다. 206살의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 세월 동안 살면서 느낀 부모님 이야기, 내 이야기, 자식들 이야기,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에 들어있습니다. 더욱 즐거운 것은 그렇게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도 우리는 자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모임을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일 것입니다. 이렇게 책으로 엮어지게 된 것은 작은도서관 안에서 이뤄진 일들입니다. 이 책이 작은도서관에서 프로그램 기획에 힌트가 되면 좋겠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어머니 또는 나를 떠올려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머리말

/프롤로그/
흙 만지고 그림책 읽는 여자들
-합친 나이 206살, 우린 아직도 자란다 / 김현실

/추천사/

1. 내가 살아온 일
부모님의 인생사 / 김복이
아주버님 생각 / 김복이
우리 마을, 그리운 그곳 / 김복이
어렸을 때 살아온 일 / 안경애
보고픈 얼굴들 / 안경애
내가 살던 고향 마을은 / 김현실
넌 왜 엄마처럼 극성맞게 사니? / 김현실

2. 생명의 탄생
힘든 일, 아기 낳은 일 / 김복이
엄마의 사랑 / 김복이
막내딸 태어난 일 / 안경애
?나도 친정엄마가 될 수 있을까? / 김현실

3. 키우고 사랑한 이야기
내가 작물을 키우는 까닭은 / 김복이
씨앗 심고 식물 가꾸며 즐겁게 살아가겠습니다 / 김복이
키우고 나누는 기쁨 / 안경애
취나물 이야기 / 안경애
씨앗을 모으는 마음 / 안경애
이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해도 / 안경애
이것은 멜론? 오이? / 김현실
예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 내가 좀 참을걸 / 김현실
문비가 키운 하양이 / 김현실

4. 간장이 내준 숙제
내가 처음 만든 꽃누루미 / 김복이
꽃누르미 한 날 / 안경애

5. 흙놀이 친구들이 함께 읽은 그림책 목록

6. 세 여자의 아름다운 동행 / 민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