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있을 법한 거슬림과 꺼림칙한 면면을 녹인 뒤 코미디를 아주 살짝 가미한 두 편의 단막극과 두 편의 장막극.

우리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삶에 대하여 최상의 만족감을 가진 세상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대체로 만족하며 큰 불편이 없는 삶을 살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분명 타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불만을 감수하며 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새로운 형태의 불만을 생성하며 살아갑니다. 이처럼 태도는 다양하지만 어쨌든 각자는 주어진 삶을, 개별적인 날을 어떤 방식으로든 보냅니다. 제가 설계한 무대는 이런 무수한 날 중 하루, 그 하루의 여러 순간 중 하나, 그 순간에 조각난 장면 중 그저 몇 개를 골라 만들어집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꽤 주목할 만한 이야기이며, 해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으면 하는 메시지입니다. -들어가며 中

들어가며 p.4
자판기 p.9
오렌지색 부산대교 p.55
박제 생쥐 p.109
나태벌레 p.203
작업 과정과 소회 p.373
나오며 p.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