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평생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충남 당진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시골 생활을 하며 살던 저는 ‘나는 이렇게, 이곳에서 평생 살게 되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태어나고 여태 자라왔기에 이 동네에서 평생 살 줄 알았는데, 세상을 살다 보니 여러 차례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 스스로 새로운 환경에 참 잘 적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돌아보니 적응하고 정을 붙이는데 여러 해가 걸렸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혹 아이가 지금 사는 곳에서 힘들어한다면, 아이와 소통하고 함께 할 것을 하나라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살다 보면 속상한 일도 만나고 도망가고 싶은 사건도 겪게 된다. 그때마다 이전에 살던 곳으로 도망갈 수는 없다. 때로는 묵묵히 견디어내야 하고, 때로는 맞서 싸워야 한다. 전투적이고 예민해진 아이에게 ‘엄마는 항상 너와 함께 있어. 그러니 너도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해 주는 것이 결국 함께 걷는 거였다. 급하다고 단추를 한구멍에 몽땅 끼울 수는 없지 않은가? 하나씩 단추를 끼워 나가듯 가끔 이렇게 손잡고 걷는 여유와 추억을 가져보자.

...[손 잡고 걸어보기] 중에서...



“엄마, 오늘 매향리 평화역사관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거기에서 보면 당진이 엄청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여요. TV에서만 보던 곳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거기서 나고 자란 분이 말씀하시는데, 어릴 적 전투기 소리와 폭격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인지 귀가 잘 안 들린다고 하시더라고요.”

.... [근 현대 아픈 역사] 중에서...

프롤로그

손잡고 걸어보기

자전거 타고 참새 방앗간 투어

슬플 때, 그리울 때,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손님이 오면 가는 곳

근 현대 아픈 역사

호기심을 채우는 공간

전설과 설화가 숨 쉬는 곳

지역인프라 활용하기

나들이 추천 코스

이방인이 돌아본 화성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