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구 혹은 소중한 누군가의 마음의 크기와 그들에게 있어 나를 향한 마음의 존재 여부에 관해 알고 싶다면 끊임없이 삶에 대해, 상대에 대해, 존재에 대해 반추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듯 ‘일정한 속도와 정지는 근본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br></br>과학이라는 학문이 주는 인문학적 메시지와 삶을 담은 이야기</br></br>이 책의 저자는 과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학도이지만 세간의 선입견과는 다르게 사뭇 감성적이며 일상의 모습들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이야기로 담아낸다.</br></br>상대성 이론, 보존 법칙, 상대 속도, 엔트로피 등등. 이름만 보아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이러한 과학 개념들과 우리의 인생이 과연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상대성 이론은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고, 보존 법칙은 유한한 인생의 흐름을 생각하게 한다.</br></br>“우리의 삶의 여정에서도 모든 관계를 유지함에 있어 보존 법칙은 늘 성립한다. 끝을 향해 흐르는 삶의 강물을 건너면서, 기억이라는 조각으로 완성되는 삶이란 퍼즐을 맞춰가면서. 유한한 우리가 상대에 대한 무한한 기억을 갖기 위해선 그만큼 때때로 그 기억을 비워야 하며 스스로를 걷어내야 하는지도 모른다.”</br> </br>공학도 특유의 날카로운 관찰력에 섬세한 감정을 더해 써 내려간 ‘과학이 주는 인생 메시지’를 지금부터 전한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주머니에 기억이란 별을 모아가는 과정이라 여긴다. 분명 존재했지만 흔적만 남은 그것을 기록한다.
인스타그램 @sunqhooon

글을 시작하며</br></br><b>1장. 사람, 불완전하기에 완전한 존재</b></br></br>새로운 것이 두려운 이유</br>관계의 항복강도(降伏强度)</br>마음의 분율(分率)</br>평행선 위의 너와 나</br>상대성 이론과 엮인 감정의 띠</br>결핍, 결손의 미학</br>와인과 막창, 소주와 치즈</br>흑(黑)과 백(白)</br>행성과 별</br>마음의 지진을 멈추는 법</br>결정구조(結晶構造)의 결정적 관계에 대하여</br>문제라는 문제</br>사람이 담기는 잔</br>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br>감정의 인지와 표현에 관하여</br>감정, 그것은 내가 아니다</br>암순응(暗順應)</br>침묵의 소리</br>흔들림의 이유</br>열쇠와 자물쇠</br>물의 속도, 생각의 속도</br>노이즈 캔슬링</br></br><b>2장. 삶, 역설이 참인 명제가 되는</b></br></br>이어달리기</br>진짜 자존심이 있다는 건</br>작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br>이상한 이상(理想)</br>장마</br>보존 법칙</br>산에 오르면 보이는 것</br>흔들리는 나침반은 없다</br>꿈을 꾸다</br>바라보아야 바로 보인다</br>올바른 답이 나오기 위해선</br>나와 삶, 그리고 일의 벤다이어그램</br>3.141592</br>상대 속도</br>행운 총량제</br>공감</br>용접의 인생학(人生學)</br>잠열</br>욕망</br>신이 없을지라도</br>경험이라는 함정</br>흔들리기에 무너지지 않는다</br>미움받을 용기</br>두려움을 만드는 존재</br>행복 공장</br>안빈낙도(安貧樂道)</br>진화</br>풍향계</br>교만과 자만</br>여전히</br>단어의 반감기(半減期)</br>다시 나를 보며</br>거울 속의 나</br>말(言)의 엔트로피</br>향수의 꿈</br></br><b>3장. 사랑, 사람과 삶이 존재하는 이유</b></br></br>관성이 있다는 것은 </br>엔트로피</br>화살표</br>낭만에 대하여</br>영원한 건 없지만</br>나에게 하는 말</br>신이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br>손을 잡는다는 것은</br>불타오르는 마음</br>마음이라는 문</br>공융 현상(Eutectic melting)</br>이명(耳鳴)</br>우주에 생긴 거대한 의미</br></br>글을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