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전과는 다른 제 모습에 이대론 죽겠다 싶어 토해낸 방법이 글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하나하나 돌이켜보면서 지극히도 사적인 이야기와 적나라한 감정들을 담아냈습니다. 글로 풀어냈음에도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가 절 붙잡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책이었습니다. 불안감에 휩싸일 때면, 나약하고 의미 없는 존재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책을 통해서 저라는 사람이 이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1. 아주 보통의 날들 틈이 생기다 견딜만한 힘듦 모순 덩어리 해묵다 잘 참아왔는데 10분 병명 2. 거센 감정 우울의 늪 겪는 중입니다 취중진담 주체하지 못하는 끊어지다 우울의 늪2 3. 완벽한 타인의 위로 괴물 고립 약자의 연애 널 찾는다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그냥 당신은 어떠하나요 4. 음, 글쎄 어떻게 지내 제게도 15살의 내가, 30살의 나에게 한없이 부족한 나라서 애정하는 그대들에게 저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