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계란 노른자, 경기도는 계란 흰자라고?" 노른자 서울을 감싼 흰자 수도권에 살면서 어린 시절 내내 대학은 인서울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서울에 취업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서울에는 앞서가는 감성과 안락한 삶이 있다고 착각한 채 그렇게 허구한 날, 서울 타령을 했습니다. 서울을 동경하며 살아온 시간, 서울의 민낯을 보며 깨져버린 환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 마지 않는 나의 도시, 나의 서울. 서울에 얽힌 시시콜콜한 추억과 별의별 생각을 담아 한 권의 에세이를 펴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깃든 글 속에서 당신의 서울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 서울, 오랜 시간 꿈꿔온 도시 1장 서울에 대체 뭐가 있길래 쌀쌀맞은 서울 사람 엄마랑 서울 나들이 청계천을 걷던 18세 소녀에게 잃어버린 인서울의 꿈 지하철 인성 테스트 한남동의 신데렐라 지하철 수면의 고수 “왜 맨날 서울에서만 만나?” 2장 서울에서 잘 살고 싶다 꿈과 희망이 자란다, 가로수길에서 미생의 도시, 완생을 향해 서울에서 혼자 산다는 건 평생 경기도인의 서울 입성기 No one Knows Nowon 인스타그램 앤 더 시티 각자의 속도로, 달리자 서울 지하철 타고 캠핑을 갑니다 3장 흩어놓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 잠실주경기장에서 하늘색 풍선 휘날리며 녹두빈대떡이랑 육회 먹으러 갈래? 홍대 클럽 데이를 아시나요? 사라진 잠실포차 위로 마천루가 솟았다 진화하는 이태원, 모두 모여 이태원 척박한 맥주의 땅에 새 시대를 연 거리 동묘에 가려거든 세 가지를 기억하세요 힙지로의 흥망성쇠 4장 좋았다가 싫었다가, 도시의 두 얼굴 침 뱉는 도시 조용필부터 RM까지, 서울의 노래 태국 국민 영화의 배경이 서울이라고? 차가운 도시에 온기가 절실할 때 익선동, 링딩동, 젠트리피케이션 압구정 4번 출구로 다 모여라 광화문, 광장의 존재 이유 무너진 다리와 백화점의 비극 위에 에필로그 영원히 사랑할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