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아주 단조로워.? 나는 닭을 사냥하고 사람들은 나를 사냥해.? 닭들은 전부 다 똑같고, 사람들도 다 똑같아.?그래서 나는 좀 지루해.?하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삶이 태양이 비치듯 환해질 거야.? 다른 발소리들과 구별되는 한 가지 발소리를 알게 되는 거지.? 다른 발소리가 나면 나는 급히 땅 밑으로 숨어.? 그러나 너의 발소리는 마치 음악처럼 나를 굴에서 나오게 만들 거야.? 그리고 봐봐.? 저 밀밭 보이지? 나는 밀을 먹지 않으니 밀은 내게 쓸모가 없어.? 밀밭은 내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이야.? 그건 슬픈 일이야.? 하지만 너의 머리카락이 금빛이야.? 네가 날 길들이면 얼마나 멋질지 한번 생각해봐! 너의 머리카락과 같은 금빛 밀밭을 볼 때면 나는 네 생각이 날 거야.? 그러면 나는 밀밭을 스치는 바람 소리까지 사랑하게 될 거야….”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