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파홈은 악마의 저주로 땅을 더 많이 소유하고 싶은 끝없는 욕망에 시달린다. 이교도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너른 땅을 싼값으로 사는 데 성공하지만 지나친 욕심에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말년에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는 자기 딸에게 쓴 편지에서 이 작품이 세계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라 했고,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도 이 작품을 찬양했다 한다. 1969년에 상영된 독일 감독 한스-위르겐 지버베르크(Hans-Jurgen Syberberg) 감독의 영화 도 이 이야기에서 주제를 빌려왔다.
이 책은 원문과 번역문을 좌우로 나란히 배열하여 양쪽을 대조하며 읽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군더더기 없이 영어 또는 한국어로만 읽기를 원하는 독자를 위해 영어판과 한국어판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