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게 희곡은 세상을 보는 창인 동시에 인간 내면의 진실에 이르는 외길이다. ‘에코 킬러’는 그동안 희곡 ‘바이러스X의 질문’, ‘안네 2009’, 희곡집 ‘격리’, ‘풍선’. ‘레일 위에서’를 통해 기술과 문명, 전쟁, 가족, 사랑, 삶과 죽음 등 다소 무거운 주제에 천착했던 작가가 책, 친구, 동물, 복수 등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유무형의 사물과 사태들을 낯설고 뒤틀린 시선으로 바라본 초단막 희곡집이다.

귀천 6
발가락이 없어졌어요 19
친구들 29
인간도 고통을 느낄까 52
칫솔질 64
책 80
사탕 86
히로시마는 어디에 있을까 108
에코 킬러 128